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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안 썼다? 못 쓴 거다…9회말 1사 3루 끝내기 기회! 염갈량 지켜만 본 이유는?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4.23 16:50 / 기사수정 2025.04.23 16:50

박정현 기자
LG 내야수 오지환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벤치에서 대기한다. 허리 통증으로 타격이 힘든 상황이다. 엑스포츠뉴스 DB
LG 내야수 오지환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벤치에서 대기한다. 허리 통증으로 타격이 힘든 상황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결국, 내 선택이 잘못된 것이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22일 잠실 NC전)를 돌아봤다.

LG는 22일 잠실 LG전에서 연장 10회 5-6으로 패했다. 경기 후반 힘을 발휘하며 NC를 물고 늘어졌으나 10회초 1사 2루에서 김휘집에게 결승 2루타를 허용해 고개 숙였다. 이날 패배로 LG는 개막 24경기 만에 첫 연패를 기록했다.

LG 내야수 오지환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벤치에서 대기한다. 허리 통증으로 타격이 힘든 상황이다. 엑스포츠뉴스 DB
LG 내야수 오지환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벤치에서 대기한다. 허리 통증으로 타격이 힘든 상황이다. 엑스포츠뉴스 DB


9회말 LG는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4-5로 끌려갔던 9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이 NC 마무리 류진욱 상대 솔로포를 터트려 5-5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속타자 구본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득점권에 나섰다.

염 감독은 곧바로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박해민이 완벽하게 번트 작전을 수행해 1사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타석에 이영빈이 들어섰다. 8회초 대타 송찬의를 대신 대수비로 들어선 이영빈은 첫 타석을 맞이했다. 벤치에는 내야수 오지환과 포수 이주헌이 남아 있었지만, 염 감독은 변화를 주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실패였다. 이영빈은 스윙삼진으로 물러나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이후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문성주가 투수 땅볼에 그쳐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이영빈 타석에서 대타를 활용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이영빈 타석에서 대타를 활용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 감독은 내야수 오지환을 벤치에 남겨둔 선택이 어쩔 수 없었다는 점 밝혔다. "(오)지환이는 아프다. 내일까지도 타격은 힘들 것 같다. KIA 타이거즈와 주말 시리즈도 가봐야 알 것 같다. 수비에서는 움직이는데, 타격하다 허리를 돌리면, 통증이 올라온다"며 "(이)영빈이에게 어떻게 승부할지 정말 고민했다. (구)본혁이도 끝내기 상황에서 해결하며 성장했기에 희생타든 안타든 선수가 쳐서 팀이 승리하는 게 영빈이한테도 좋은 성장의 밑거름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실패했다. 결국, 내 선택이 잘못된 것이다. 실패하면, 모든 걸 감독이 책임지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영빈이가 타석에 서기 전 (이)주헌이 투입을 두고 정말 고민했다. 나가서 콘택트에 성공했다면, 승리할 확률이 높았다. 그렇지만, 주헌이와 영빈이 모두 키우는 선수들이고, 영빈이가 일어서야 팀에 훨씬 큰 자리가 생긴다. 여러 가지 선택지를 두고 결정하는 건 감독이다. 책임도 감독이 지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LG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이영빈 타석에서 대타를 활용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이영빈 타석에서 대타를 활용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시즌 첫 연패에 빠졌지만, 이를 자신의 잘못으로 돌린 염 감독이다. "선수단은 충분히 잘하고 있다. 어제도 선수들은 동점을 만들고 충분히 잘했지만, 내가 결단을 내리고 선택한 것들이 모두 잘못돼 패한 경기다"고 얘기했다.

한편 이날 LG는 송찬의(우익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송승기(4경기 1승 1패 22⅔이닝 평균자책점 3.18)로 진용을 갖췄다. 붙박이 리드오프 홍창기가 빠졌고, 빈자리를 송찬의가 채운다.

LG 외야수 송찬의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데뷔 첫 리드오프 출전이다. 엑스포츠뉴스 DB
LG 외야수 송찬의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데뷔 첫 리드오프 출전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염 감독은 "(홍)창기의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로건 앨런 상대로 타이밍이 전혀 맞지 않았다. 이럴 때 쉬고, 경기 후반 나서면 된다. 지난해에는 대처할 사람이 없었는데, 지금은 대처할 사람이 있어 굳이 계속해서 창기를 어려움을 겪게 할 필요가 없다. 찬의한테도 도움이 될 것이다. (김)현수도 컨디션은 좋지만, (박)동원이가 로건 상대 3타수 2안타를 쳤다. 동원이가 지명타자로 출전하는게 훨씬 더 도움될 것 같았다. 경기 후반 김현수 대타는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LG 23일 1군 엔트리 변동

없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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