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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시절부터 지켜봤는데…'4사구 4개' 흔들→분노한 염갈량 "공격적으로 던졌어야"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4.22 19:44 / 기사수정 2025.04.22 19:44

박정현 기자
LG 투수 김주온은 지난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4사구 4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MBC Sports+ 중계 캡처
LG 투수 김주온은 지난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4사구 4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MBC Sports+ 중계 캡처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상대와 싸워보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염경엽 LG 감독은 결과를 떠나 내용에 분노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정규시즌 3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투수 김주온에 관해 말했다.

김주온은 지난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지난 2015년 KBO리그에 데뷔한 뒤 11년 만에 선발 투수로 나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첫 타자부터 불안한 투구가 이어졌다. 김주온은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볼카운트 3-1로 몰린 상황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최지훈에게 도루를 허용한 뒤 정준재에게 스트레이크 볼넷을 헌납해 무사 1,2루에 처했다.

LG 투수 김주온은 지난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4사구 4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MBC Sports+ 중계 캡처
LG 투수 김주온은 지난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4사구 4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MBC Sports+ 중계 캡처


흔들리는 영점은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오태곤에게 사구를 허용해 무사 만루에 처했다. 위기 상황 김주온은 투구 패턴을 바꿨다. 커브와 슬라이더 변화구를 던져 SSG 주포 한유섬을 루킹삼진으로 막아냈다. 꼬였던 매듭을 푸는 듯했으나 박성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0-1 선취점을 헌납했다.

염 감독의 인내는 거기까지였다. 구원 투수 배재준을 마운드에 올리며 김주온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다. 바뀐 투수 배재준은 후속타자 고명준을 루킹삼진으로 처리한 뒤 이지영을 1루수 땅볼로 막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주온의 추가 실점도 올라가지 않았다. 최종 성적은 ⅓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4사구 4개 1실점이었다.

LG 투수 김주온은 지난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4사구 4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사진은 SSG 시절 김주온.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김주온은 지난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4사구 4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사진은 SSG 시절 김주온.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온 투구에 관해 염 감독은 "공격적으로 직구를 던졌어야 했다"며 타자에게 맞지 않으려 피하는 투구를 했던 김주온에게 쓴소리를 했다.
 
이전부터 염 감독은 김주온을 향해 많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군 복무했던 2017년 2차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SK 와이번스(현 SSG)의 지명을 받아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LG 투수 김주온은 지난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4사구 4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사진은 SSG 시절 김주온.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김주온은 지난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4사구 4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사진은 SSG 시절 김주온. 엑스포츠뉴스 DB


당시 김주온을 지명했던 이가 염 감독이다. 당시에는 SK 단장 신분으로 김주온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2차 드래프트에서 그를 뽑았다. 당시 "제구력에 아쉬움이 있지만, 퓨처스리그에서 최고 구속 시속 150㎞대의 빠른 공을 던졌던 선수다. 미래 가치를 보고 지명을 했다"고 설명했다.

SSG가 지난 시즌 중반 김주온을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하자 LG는 곧바로 김주온을 영입했다. 이번에는 감독으로서 김주온에게 손을 내밀었으나 이에 보답하는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

LG 투수 김주온은 지난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4사구 4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사진은 SK 시절 김주온.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김주온은 지난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SS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4사구 4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사진은 SK 시절 김주온.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등판은 김주온에게 기회였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해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고, 그 자리를 채우고자 1군에 콜업됐다. 결과를 떠나 마운드에서 자신이 지닌 140㎞ 중후반대의 묵직한 패스트볼을 던졌다면, 추격조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기회를 받을 수 있었으나 실망스러운 투구로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하루 전(2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져 다시 퓨처스리그로 돌아갔다.

한편 LG는 21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호주 출신 오른손 투수 코엔 윈을 영입했다. 윈은 비자발급 등 절차를 마무리한 뒤 LG 선발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LG는 지난 21일 대체 외국인 투수 윈 영입을 발표했다. 그는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에르난데스를 대체할 예정이다. LG 트윈스
LG는 지난 21일 대체 외국인 투수 윈 영입을 발표했다. 그는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에르난데스를 대체할 예정이다. LG 트윈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 MBC Sports+ 중계 캡처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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