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가수 겸 방송인 김종민이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마쳤다.
지난 20일 김종민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11살 연하의 연인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사회는 1부 유재석, 2부 조세호 문세윤이 맡았으며 축가는 이적, 린, 동방신기가 불렀다.
그는 결혼식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결혼 소감을 전했다. 김종민은 "너무 설레고 긴장도 되면서 묘한 감정이다. 처음 하는 거라서 많이 설레고 다른 인생이 있을 것 같은 기대감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김종민의 아내는 1990년생 사업가로 배우 김지원을 닮은 미모의 재원으로 알려져 있다. 김종민은 "이벤트 회사에 가서 하나씩 다 짰다. 레스토랑을 빌려서 조명을 달고 멋진 프러포즈 했다"며 아내에게 평생 한 번 뿐인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를 전적으로 믿고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이제 시작이니 함께 어려운 일 잘 헤쳐나가며 행복하게 웃으며 살았으면 좋겠다. 많이 부족하겠지만 너그럽게 생각했음 좋겠다"라며 든든한 남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어 "자녀 계획은 두 명 정도"라며 "딸도 낳고 아들도 낳고 했으면 좋겠는데 일단은 두 명 정도 생각한다. 돌 때는 아이가 연필을 잡았음 좋겠다. 내 아이가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개인적 바람이다. 연예인을 한다고 하면 무조건 지원해 주고 싶다"고 구체적인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김종민이 결혼한 20일은 가수 에일리, 개그맨 심현섭도 결혼을 한 '길일'. 결혼 전부터 어떤 하객들이 누구의 결혼식에 참석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김종민의 결혼식에는 신지, 빽가 등 코요태 멤버를 비롯해 정준하, 이효리, 유재석 등 오랜 연예계 동료들이 의리를 지켰다.
현장에는 예정돼 있지 않았던 동방신기의 축가가 추가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김종민의 아내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의 오랜 팬이었다는 사실을 밝혔고, 김종민이 유노윤호에게 청첩장을 전한 것. 동방신기는 일본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일본에서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당일 귀국해 자리를 빛낸 사실이 알려지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하객으로 참석한 인순이가 비연예인 아내의 얼굴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는 논란이 된 사진을 지운 뒤 "아끼는 후배 결혼식이 비공개로 진행하는 거였는데 제가 그걸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 예뻐서 그만 사진을 올렸다"라며 "아침에 신랑, 신부에게 깊이 사과하고 괜찮다는 말을 들었지만 제 마음은 여전히 많이 무겁고 미안하다"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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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