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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골 못 넣는 1360억 FW 계속 '감싸네'…맨유, 울브스에 0-1 충격패→14위도 위태위태

기사입력 2025.04.22 03:4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인 후벵 아모림 감독이 계속해서 득점력 부족에 시달리는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을 계속 감쌌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승점 확보에 실패한 맨유는 울버햄프턴과 승점 38로 동룰이 됐다. 골득실에서 맨유(-8)가 앞서 14위, 울버햄튼(-13)이 15위를 기록했다.

울버햄프턴이 5연승을 질주하는 동안 맨유는 1승1무3패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에게 대역전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타나 싶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약한 모습을 다시 노출했다. 



맨유는 3-4-2-1 전형으로 나섰다.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누사이르 마즈라위, 빅토르 린델뢰프, 타일러 프레드릭슨이 백3를 구축했다. 중원은 마누엘 우가르테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윙백에 해리 아마스, 패드릭 도르구가 나섰다. 2선 공격에 코비 마이누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최전방에 회이룬이 출격했다. 

원정팀 울버햄프턴도 같은 전형을 들고나왔다. 다니엘 벤틀리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백3는 산티아고 부에노와 에마뉘엘 아그바두, 토티 고메스가 구성했다. 중원은 주앙 고메스와 안드레, 윙백에 넬송 세메두, 라얀 아이트누리가 맡았다.  2선은  마샬 무네치, 마테우스 쿠냐, 최전방에 외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나와 득점을 노렸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 부상으로 결장했다. 

전반 12분 맨유가 마이누의 박스 안 침투로 기회를 만드는 듯했다. 하지만 수비 방해에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전반  22분에는 울버햄프턴이 기회를 노렸다. 박스 앞에서 세메두가 직접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높이 떴다. 맨유는 전반 30분 코너킥을 가깝게 붙이며 벤틀리를 시험했다. 벤틀리가 펀칭해 냈고 이어진 맨유의 공격 상황에서 도르구의 크로스가 호일룬, 린델뢰프의 머리에 걸리지 않았다. 

전반 44분엔 마이누가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 차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전반은 균형을 맞춘 채 끝났다. 

후반에도 맨유의 공격이 계속 이어졌다. 전반 8분 회이룬이 아그바두를 제치고 역습에 나섰지만, 상대 수비 태클에 걸리며 슈팅 기회를 놓쳤다. 



후반 14분엔 마이누, 우가르테, 도르구가 빠지고 브루노 페르난데스, 메이슨 마운트, 디오구 달롯이 투입돼 변화를 줬다. 

후반 19분엔 왼쪽에서 가르나초의 낮은 크로스가 회이룬에게 갔는데 발에 걸리지 않았다. 

계속된 기회를 놓치면서 맨유는 조급해졌다.

울버햄프턴도 후반 29분 세메두와 라르센을 빼고 파블로 사라비아와 호드리구 고메스를 넣어 변화를 줬다. 



후반 32분 결국 원정팀이 선제골을 넣었다. 쿠냐가 박스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사라비아가 환상적인 왼발 감아 차는 슈팅으로 꽂아 넣었다. 

리드를 따넨 울버햄프턴은 공격적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37분엔 쿠냐가 왼발 감아 차는 슈팅을 시도했는데 오나나 정면으로 향했다. 

맨유는 후반 41분 에릭센의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마운트가 쇄도해 슈팅을 시도했는데 빗맞으면서 나가버렸다. 

결국 경기는 울버햄프턴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아모림 감독은 결정력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팀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회이룬의 골 부족에 대해 "유일한 방법은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는 득점을 해야 한다. 그가 나간다면 득점하지 못한다"라면서 "우리가 팬들에게 말하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선수단에 많은 것들이 부족하다. 기회를 놓치고 있다. 우리가 골을 넣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우리는 많은 것을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날 경기가 검증된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아모림은 "팀의 문제다. 우리는 적어도 공격진에 3명을 두고 뛰어서 그들이 득점할 수 있다. 우리 미드필더들도 모든 선수들도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 우리는 팀으로 발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여름 시장 계획에 대해서는 "이를 잘 다루고 있고 계획이 있으며 매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 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집중해야 한다"면서 말을 아꼈다.  

지난해 여름 맨유로 이적한 회이룬은 무려 7780만유로(약 1268억원)의 이적료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탈란타에서 좋은 활약을 했지만, 아직 유망주였기 때문에 거액의 이적료를 투자한 맨유의 선택에 관심이 쏠렸다. 

결과는 실패였다. 지난 시즌 리그 10골을 넣으면서 좋은 시작을 하는 듯 했지만, 올 시즌 그는 리그 28경기 3골 1도움에 그치고 있고 유로파리그에서 오히려 12경기 5골을 넣고 있다. 계속된 결정력 부족에 아모림 감독도 부족함을 인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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