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이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던 아스널은 레알 원정에서도 승리하면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스널의 준결승 진출은 16년 전인 지난 2008-2009시즌 이후 처음이다. TNT스포츠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스널이 거함을 잡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보기 드문 이변이 모처럼 일어났다.
미켈 아르테타가 이끄는 아스널이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의 역사를 재현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원정에서 제압했다.
아스널은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던 아스널은 레알 원정에서도 승리하면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스널의 준결승 진출은 16년 전인 지난 2008-2009시즌 이후 처음이다.
반대로 디펜딩 챔피언 레알은 8강에서 2연패로 참혹하게 무릎을 꿇으면서 대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 라인업
홈 팀 레알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다비드 알라바, 안토니오 뤼디거, 라울 아센시오, 루카스 바스케스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주드 벨링엄과 오렐리앙 추아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지켰다. 측면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최전방에 킬리앙 음바페가 출격했다.
원정팀 아스널도 같은 전형으로 맞섰다. 다비드 라야 골키퍼를 비롯해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 야쿱 키비오르, 윌리엄 살리바, 위리엔 팀버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데클란 라이스와 토마스 파티, 마틴 외데고르가 맡았다. 측면에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 부카요 사카, 최전방에 미켈 메리노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아스널 라인업
레알이 먼저 공격에 나섰다. 전반 2분 비니시우스의 얼리 크로스를 음바페가 가슴으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아스널은 전반 6분 박스 오른쪽에서 사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사카는 2분 뒤에도 수비 한 명을 달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번엔 쿠르투아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9분경 코너킥 상황에서 메리노가 아센시오에게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VAR 실과 소통 후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다. 온필드 모니터를 본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아스널이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던 아스널은 레알 원정에서도 승리하면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스널의 준결승 진출은 16년 전인 지난 2008-2009시즌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
사카가 키커로 나서 파넨카 킥을 시도했는데 쿠르투아가 반응하면서 공을 쳐 냈다.
이후에는 레알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전반 23분 음바페가 크로스가 넘어오는 상황에서 쇄도하려고 했는데 라이스에게 붙잡혀 넘어졌고 파울이 선언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주심이 온필드 모니터를 보고 이를 취소했다.
전반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50분 마르티넬리가 박스 안까지 들어와 각이 좁은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쿠르투아 선방에 걸렸다.

아스널이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던 아스널은 레알 원정에서도 승리하면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스널의 준결승 진출은 16년 전인 지난 2008-2009시즌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
전반은 그대로 종료됐다.
후반에 레알이 다시 기세를 올렸다. 후반 10분 비니시우스가 수비 방해를 뚫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라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아스널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0분 메리노의 침투 패스로 사카가 수비 사이 공간을 뚫고 쿠르투아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침착한 슈팅으로 사카가 선제골에 성공했다.

아스널이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던 아스널은 레알 원정에서도 승리하면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스널의 준결승 진출은 16년 전인 지난 2008-2009시즌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
레알은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22분 비니시우스가 강한 전방 압박으로 살리바에게 공을 뺏었고 곧바로 슈팅을 시도해 빈 골문에 공을 집어넣었다. 합계 스코어는 1-4로 여전히 3골 차를 유지했다.
레알은 악재를 만났다. 음바페가 후반 30분 발목 부상을 당해 브라힘 디아스와 교체됐다. 동시에 라울 아센시오도 빼고 루카 모드리치를 투입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아스널이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던 아스널은 레알 원정에서도 승리하면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스널의 준결승 진출은 16년 전인 지난 2008-2009시즌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
아스널은 후반 추가시간에 레알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후반 47분 외데고르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쿠르투아 정면으로 향했다.
1분 뒤, 역습이 이어졌다. 메리노가 전진 패스로 마르티넬리가 일대일 상황을 맞았고 침착한 마무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알이 공격을 위해 뒷공간을 비우고 올라온 틈을 노렸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아스널은 이번 승리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자존심도 지켰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번 대회 4팀이 나섰으나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맨체스터 시티가 리그페이즈부터 부진하더니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레알 마드리에 패퇴했다. 리버풀은 리그페이즈 1위를 차지했으나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PSG) 돌풍에 승부차기로 패했고, 애스턴 빌라 역시 8강에서 PSG를 맞아 선전했으나 탈락했다.
UEFA 클럽대항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아스널이 의외로 승승장구하면서 창단 이후 첫 우승을 노크하게 됐다.

아스널이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던 아스널은 레알 원정에서도 승리하면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스널의 준결승 진출은 16년 전인 지난 2008-2009시즌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아스널, 레알, TNT스포츠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