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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한국 사랑 뜨겁다! "김민재 올해 최고의 선수"…강력 지지 보냈다→콤파니 감독도 "모두의 실수" KIM 감쌌다

기사입력 2025.04.16 22:19 / 기사수정 2025.04.16 22:1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뱅상 콤파니 감독과 해리 케인은 김민재 편이었다. 김민재가 연이은 실수로 방출 대상에 올랐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콤파니 감독과 케인이 김민재를 감쌌다.

독일 매체 란은 16일(한국시간) "콤파니 감독과 케인은 인터밀란전을 앞두고 김민재에게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은 "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난 절대 선수 한 명을 비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케인도 "김민재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이번 시즌 내내 최고의 선수였다"고 치켜세웠다.

김민재는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에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후반 3분 공중볼 처리 과정에서 경합을 시도하지 않아 선제 실점의 원흉이 됐다.

도르트문트의 역습 상황에서 뤼에르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문 왼쪽에 있던 막시밀리안 바이어에게 향했다. 김민재가 공 근처에 있었으나 머리로 걷어낼 생각을 하지 않고 가만히 지켜만 봤고, 바이어는 아무런 방해 없이 머리로 받아넣어 선제 득점을 올렸다.

김민재는 실점 6분 후 하파엘 게헤이루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고, 경기 후 질타가 쏟아졌다.



경기 후 에베를 단장은 "실수였다. 김민재는 상대를 놓쳤다. 그때까지 김민재는 기라시를 상대로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김민재 스스로도 그 골 장면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상대를 놓치고 자신의 위치를 인지하지 못했다"며 김민재의 수비가 너무 수동적이었다고 비판했다.

지난 시즌부터 중요 경기에서 크고 작은 실수가 계속해서 터지자 뮌헨이 김민재 방출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실수가 너무 많다. 괴물 수비수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우리 정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번 여름에 안 팔릴 것 같지는 않다"며 "김민재는 더 이상 뮌헨에서 '판매 불가' 대상이 아니다. 만약 김민재에 대한 상응하는 제안이 뮌헨에게 전해진다면, 뮌헨은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90min 독일판은 아예 김민재가 뮌헨의 이적시장 실패를 상징하는 선수라고 비판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최근 몇 년간의 불행한 수비수 이적 정책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 김민재는 개막전에서 실수를 저질렀고,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김민재는 실패한 이적정책의 상징"이라고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란은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전에서 다시 한 번 뮌헨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조만간 변화가 없다면 그들은 여름에 헤어져야 할 것"이라며 김민재의 경기력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방출 수순을 밟게될 거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독일 현지 언론의 평가와 달리 콤파니 감독과 케인은 김민재를 감쌌다.

인터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콤파니 감독은 "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난 절대로 개인을 비난하지 않을 거다. 논의할 사항이 있다면 개인적인 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며 "난 내 선수 한 명 한 명을 믿는다. 아주 간단한 사실"이라고 강조하며 김민재에게 변함 없는 신뢰를 보냈다.

케인 또한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전) 실점 장면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는 걸 알고 있다. 이런 상황은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하는 동기를 부여한다고 생각한다"며 "김민재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시즌 내내 우리 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항상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줬다. 이번 경기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케인의 말처럼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내내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

지난해 10월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김민재는 동료들의 부상 때문에 제대로 쉬지 못하고 강행군을 달리고 있다. 몸이 불편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출전을 강행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력이 저하될 수밖에 없었다. 콤파니 감독이나 케인이 최근 경기력을 보고도 김민재를 감싼 이유다.



독일 매체 TZ에 따르면 김민재는 최근 기관지염까지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김민재는 장크트파울리전부터 심한 기관지염을 앓았다. 도르트문트전 때도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었다"며 "김민재는 급성 기관지염 외에도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통제를 맞으며 수많은 경기를 뛰어야 했다"고 김민재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고 알렸다.

김민재가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콤파니 감독의 말을 들어보면 여전히 김민재를 수비 핵심으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당장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서도 김민재 선발은 변함 없을 것으로 보인다. 란은 "케인과 콤파니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김민재가 뮌헨 선발 11명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뮌헨은 1차전에서 1-2로 뒤진 것을 깨고 작은 기적을 이루고자 한다"며 김민재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측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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