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11
스포츠

"감독이 타이밍 잡는 게... 그래서 경기를 내줬다"→5점 차 리드 2번 패했던 롯데, 김태형 감독의 반성 [사직 현장]

기사입력 2025.04.08 16:47 / 기사수정 2025.04.08 18:38

박정현 기자
김태형 롯데 감독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정규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직전 경기(6일 사직 두산전)을 돌아보며 자신의 투수 교체 실수를 인정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롯데 감독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정규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직전 경기(6일 사직 두산전)을 돌아보며 자신의 투수 교체 실수를 인정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좋은 경기 했는데 감독이 (투수 교체) 타이밍 잡는 게 조금... 그래서 경기를 내줬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정규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지난 경기(6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를 돌아봤다.

롯데는 6일 두산전에서 12-15로 패했다. 두 번이나 5점 차로 앞서고 있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패했다. 타선은 12안타로 1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투수들이 침체하며 경기를 내줬다. 선발 등판했던 터커 데이비슨이 2⅔이닝 6피안타 1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그 뒤를 이어 등판한 박진(1⅓이닝 3실점)-김강현(⅔이닝 무실점)-정현수(⅓이닝 무실점)-김상수(⅔이닝 무실점)-송재영(⅓이닝 무실점)-정철원(1이닝 3실점)-박준우(⅔이닝 3실점)-박세현(1⅓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정규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직전 경기(6일 사직 두산전)을 돌아보며 자신의 투수 교체 실수를 인정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롯데 감독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정규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직전 경기(6일 사직 두산전)을 돌아보며 자신의 투수 교체 실수를 인정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 감독이 곱씹은 아쉬운 점은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뒤늦게 투입했다는 점이다. 롯데가 12-7로 앞서고 있던 8회초 구원 투수 정철원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강승호와 김기연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무사 1,2루에서 추재현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12-8로 따라잡혔다. 불을 끄고자 투수 교체에 나선 롯데. 김 감독은 김원중이 아닌 박준우를 투입했다. 경기 마무리까지 아웃카운트 6개가 남았기에 김원중에게 부담될 상황이란 걸 고려했다.

당시를 떠올린 김 감독은 "정철원이 아웃카운트 하나만 딱 잡았으면, (김)원중이를 내려고 했다.  그때는 내가 좀 그랬다. 추재현한테 맞는 순간 바로 붙였어야 한다. 노아웃이라도 불을 끄고 봐야 했다. 좋은 경기 했는데 감독이 (투수 교체) 타이밍 잡는 게 조금... 그래서 경기를 내줬다"며 자기 실수를 인정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정규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직전 경기(6일 사직 두산전)을 돌아보며 자신의 투수 교체 실수를 인정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롯데 감독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정규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직전 경기(6일 사직 두산전)을 돌아보며 자신의 투수 교체 실수를 인정했다. 엑스포츠뉴스 DB


하루 전(7일) 이동일을 맞이했던 롯데는 세 명의 선수를 퓨처스리그로 내려보냈다. 투수 박준우와 내야수 강성우, 외야수 윤동희가 그 주인공이다.

박준우와 윤동희는 직전 경기였던 6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 부진하며 롯데의 12-15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여덟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던 박준우는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3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던 윤동희는 2타수 무안타로 침체했다. 

롯데 외야수 윤동희는 지난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해 13경기 타율 0.179 부진 뜻에 퓨처스리그로 향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외야수 윤동희는 지난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해 13경기 타율 0.179 부진 뜻에 퓨처스리그로 향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준우와 윤동희의 퓨처스리그행은 최근 침체한 경기력 때문이었다. 박준우는 7경기 1승 2패 1홀드 5⅔이닝 평균자책점 12.71 4탈삼진을 기록 중이고, 윤동희는 13경기 타율 0.179(39타수 7안타) 1홈런 2타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29에 그치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0.071(14타수 1안타)로 저조하다. 

김 감독은 "(윤)동희는 배트가 나오지 않는다. 퓨처스리그에서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올해는 다른 선수도 있고, 고참들이 정말 잘하고 있다. 고참들 페이스가 좋을 때 동희가 페이스를 찾았으면 한다"며 "박준우는 맞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자기 공이 들어가야 한다. 그게 가장 중요한데 공을 (손가락으로) 채지 못하더라"고 설명했다. 

롯데 내야수 고승민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정규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왼쪽 내복사근 부상에서 돌아와 타격감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내야수 고승민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정규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왼쪽 내복사근 부상에서 돌아와 타격감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롯데 자이언츠


빈자리는 내야수 고승민과 박승욱, 외야수 황성빈이 채운다. 고승민은 오른쪽 내복사근 부상, 황성빈은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에서 복귀했다. 박승욱은 퓨처스리그 6경기 타율 0.333(18타수 6안타) 3타점 1도루 OPS 0.929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뒤 돌아왔다. 이들 모두 콜업 직후 선발 라인업에 이름 올렸다.

김 감독은 "들어가야 할 선수들이다"며 "고승민을 2루수로 보내기에는 (김)민성이가 잘하고 있다. 우선은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서 먼저 지명타자로 내보냈다. 또 (나)승엽이가 좋지 않아 정훈을 먼저 냈다. 승엽이는 대타로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롯데 내야수 고승민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정규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왼쪽 내복사근 부상에서 돌아와 타격감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내야수 고승민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와 정규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왼쪽 내복사근 부상에서 돌아와 타격감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엔트리 변동에 힘입어 분위기 반전을 노려본다. 

이날 선발 라인업은 황성빈(중견수)-정훈(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김민성(2루수)-유강남(포수)-고승민(지명타자)-전민재(3루수)-박승욱(유격수), 선발 투수 김진욱(1승 1패 11⅓이닝 평균자책점 2.38)으로 구성했다.

◆롯데 8일 1군 엔트리 변동

IN-내야수 고승민, 박승욱, 외야수 황성빈

OUT-투수 박준우, 내야수 강성우, 외야수 윤동희(7일 말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