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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한국 또 와?…"손흥민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하나? 미국은 못 가네" 뉴캐슬과 한국투어 비판 목소리도

기사입력 2025.04.06 08:45 / 기사수정 2025.04.06 08:4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 없는 '손흥민 투어'는 없다. 토트넘 홋스퍼가 세 번째 방한 투어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아이뉴스는 지난 4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싱가포르와 한국 방한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캐슬은 역사상 최초로 한국 투어를 진행하며 싱가포르 투어는 지난 1996년 앨런 시어러의 첫 영입을 발표했던 투어 이후 약 30년 만이다.

이어 다른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도 뉴캐슬의 한국 투어를 전하면서 "토트넘과 뉴캐슬이 한국에서 경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과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참여하기 때문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만석이 될 것"이라며 토트넘의 프리시즌에 손흥민이 참여할 거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토트넘은 앞서 2022년, 그리고 지난해 여름 두 차례 방문한 바 있다. 지난해 방문 때에는 손흥민이 토트넘 주장으로 처음 방문했으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방한한 해다.

뉴캐슬은 지난해 여름 일본 도쿄에 투어를 진행했다. '아이뉴스'는 "뉴캐슬이 동아시아 시장에 집중해 글로벌하게 브랜드를 성장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일본으로 성공적인 투어를 진행했다. 당시 도쿄에서 써드킷 유니폼을 발표했고 이 지역에서 또 다른 시도를 해 그들의 존재감을 높이려고 할 것"이라며 "올해 투어는 뉴캐슬이 불러일으키는 가장 수익성이 뛰어난 투어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이번 투어에 손흥민이 합류하는지가 관건이다. 일단 손흥민은 지난 1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계약 기간이 1년 늘어났다. 2026년 여름까지 토트넘 소속이기 때문에 여름에 한국 투어를 올 명분은 존재한다. 



하지만 손흥민의 여름 이적시장은 활활 불탈 전망이다. 지난여름 프리시즌 투어 때부터 손흥민은 계약기간이 1년 남아 있는 터라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면, 이번에는 여름 이적시장에 이적 여부를 두고 말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 팬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지난달부터 "손흥민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이번 시즌 어려워하고 있었다"라며 "이는 토트넘에서 주장으로 프리미어리그 14위로 떨어진 토트넘 팬들에 큰 좌절이다. 최근 이적 소식 이후 명확한 새 시즌을 앞두고 명확한 휴식이 모든 이해 당사자들에게 최선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토트넘이 이적시장 개막이 다가오면서 변화의 필요성이 간절하다는 데 의심이 없다. 마티스 텔의 영입으로 겨울에 가장 현명한 조치가 아닌 것은 개편이 필요한 공격진이다. 이는 토트넘이 올 시즌 울버햄튼에서 최고인 마테우스 쿠냐 같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경험이 더 많은 선수에게 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매체는 "손흥민이 꼭 1번 판매 대상이 될 필요는 없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나이와 높은 주급이 여름 판매에 최우선 후보로 될 것"이라며 "이는 히샬리송에게 안정감을 줄 것이고 쿠냐의 능력치도 치솟게 만들 것"이라며 "도미닉 솔란케도 이로 이득을 볼 것이며 만약 토트넘이 공격수를 수집한다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것"이라며 손흥민 판매로 얻는 이득이 클 거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이전 시즌과 비교해 올 시즌 부진한 것이 맞다. 리그에서 지난 시즌까지 여덟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해 왔는데 올 시즌은 7골에 그치고 있다. 다만 9도움을 기록해 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만들고 있다. 공식전으로 보면 40경기 11골 1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의 리더십에 대해 의문을 품는 목소리도 존재했다. 토트넘 선배로 잘 알려진 제이미 오하라가 대표적이다. 



오하라는 지난 2월 손흥민이 극도로 부진해지자, "말하고 싶지 않지만, 손흥민은 더 이상 이 팀에 적합한 주장이 아니다"라며 "주장은 앞에서 이끌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팀의 목덜미를 잡고 팀을 구덩이에서 구해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라며 손흥민의 리더십을 의심했다.

또 "손흥민은 그게 아니다. 이제 손흥민에게서 주장직을 빼앗아 다른 사람에게 넘겨야 할 때가 됐다"라며 손흥민의 주장직 박탈을 제안하기까지 했다.

손흥민의 주장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오하라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그는 "난 한국 팬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난 손흥민이 주장도 아니고 리더도 아니라고 말했다. 그를 대체할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언급해 SNS에서 24시간 내내 시달리고 있다"라고 하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 믿을 수 없을 만큼 최고의 선수였다. 세계적 수준이었으나 더 이상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스피드를 잃었다. 그 누구도 제치지 못한다. 손흥민이 공을 잡아도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며 "때때로 나이가 선수를 이길 수 있다. 그때는 다른 방식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 토트넘도 다른 사람을 찾아야 한다. 더 이상 손흥민이 주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축구 해설가 제이미 레드냅도 지난 2월 토트넘이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 대패를 당하자 "손흥민이 한 번도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대체 그가 하는 게 무엇인가"라며 "토트넘의 어린 선수들이 안타깝다. 내가 어린 선수였으면 나를 이끌어주는 선배를 원할 것이다. 지금 토트넘에는 그런 선수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 주장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지만, 팀 성적이 제대로 나지 않으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도 불분명한 위태로운 상황이다. 리그 순위는 16위로 강등권과 가까운 상황에서 토트넘은 변화에 대한 열망이 큰 상황이다.



만약 토트넘이 큰 변화를 선택한다면, 포스테코글루는 물론 손흥민도 변화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것이 현실이 된다면 토트넘의 방한 투어 이야기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토트넘이 뉴캐슬과 함께 2년 연속 한국을 방문할 거란 보도가 나오면서 일단 손흥민이 여름에 토트넘을 떠나지 않을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다.

한편으론 4년 사이 한국만 3번 찾는 토트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들린다. "손흥민에 제대로 된 대접도 하지 못하면서 프리시즌에 한국만 가려고 한다"는 얘기다. "다른 구단들 잘 가는 미국 투어를 토트넘은 하지 않는다"는 쓴소리도 나온다. 토트넘은 2023년에도 호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 투어를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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