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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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봉승 후에도 똑같은 마음으로 준비"…9이닝 무실점→5⅔이닝 1실점, 에이스다웠던 임찬규 [수원 인터뷰]

기사입력 2025.04.04 01:19 / 기사수정 2025.04.04 01:19

박정현 기자
LG 투수 임찬규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무패)을 챙겼다. 수원, 박정현 기자
LG 투수 임찬규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무패)을 챙겼다. 수원, 박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정현 기자) "완봉승을 했다고 다음 경기를 좀 더 준비하는 건 말 그래도 과도하게 준비하는 것이다."

마운드에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던졌던 임찬규(LG 트윈스)가 5-1 팀 승리를 이끌며 시즌 2승(무패)을 챙겼다. 

임찬규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최종 성적 5⅔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LG 투수 임찬규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무패)을 챙겼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임찬규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무패)을 챙겼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임찬규는 다소 흔들렸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는 등 효율적인 투구를 보이지 못했지만,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내며 주자들을 지웠다. 유일한 실점은 LG가 3-0으로 앞선 5회말이었다. 1사 후 권동진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멜 로하스 주니어를 스윙삼진으로 잡아냈지만, 후속타자 강백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줘 3-1로 추격당했다.

6회말에도 잠시 흔들렸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은 뒤 천성호에게 좌전 안타, 문상철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에 처했다. 위기 상황에서 염경엽 LG 감독은 투수를 교체했고, 구원 투수 김진성이 배정대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 급한 불을 끄며 임찬규의 책임주자를 지웠다.

LG 투수 임찬규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무패)을 챙겼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임찬규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무패)을 챙겼다. 엑스포츠뉴스 DB


직전 등판(지난달 2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임찬규는 생애 첫 완봉승을 챙겼다. 이후 좋은 흐름을 이어가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염 감독은 경기 뒤 "임찬규가 주자들은 내보냈지만, 슬라이더 비율을 높여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LG 투수 임찬규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무패)을 챙겼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임찬규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무패)을 챙겼다. 엑스포츠뉴스 DB


수훈선수로 선정된 임찬규는 "상대 에이스(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등판해 최소 실점으로 막으려 했는데, 후배들이 (수비에서) 많이 도와줘 끌고 갈 수 있었다"며 "마지막 타자 문상철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거의 결정구였다. 그 공이 빠지며 다른 감정들이 오갔다. 팀 승리가 중요했기에 더 좋은 투수가 등판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많은 이닝을 던지면 좋지만, 앞서 가는 상황에서 불펜에 넘겨준 점이 고무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는 '바꿔달라'고 했으면 했지, '더 던지겠다'고 말한 적은 없다. 항상 벤치결정에 따른다. 투수코치님이 올라왔을 때도 '문상철 타석까지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우선 팀이 승리해야 하고, 상대 에이스도 등판했다. (김)진성이 형도 준비하고 있기에 미리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LG 투수 임찬규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무패)을 챙겼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임찬규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무패)을 챙겼다. 엑스포츠뉴스 DB


자칫 완봉승 이후에 능력을 더 보여주기 위해 힘이 더 들어가 경기를 그르칠 때도 있다. 그러나 에이스 임찬규는 베테랑답게 마인드컨트롤하며 KT전에 온 신경을 쏟았다.

임찬규는 "똑같이 준비하려 했다. 완봉승했다고 다음 경기를 좀 더 준비하는 건 말 그대로 과도하게 준비하는 것이다. 똑같이 준비해서 임했다"고 얘기했다.

LG 투수 임찬규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무패)을 챙겼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임찬규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무패)을 챙겼다. 엑스포츠뉴스 DB


현재 8승 1패를 기록 중인 LG. 임찬규는 이 중 팀에 2승을 안겨주며 팀과 개인 모두 순조로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임찬규는 "팀이 많이 승리했고, 시즌 초반 더 달려 힘들 때를 대비해 승수를 쌓아야 한다. 감독님도 팀원들에게 '한 경기씩 해보자'고 말씀하셨기에 그렇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LG 투수 임찬규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무패)을 챙겼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임찬규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무패)을 챙겼다. 엑스포츠뉴스 DB


끝으로 임찬규는 "나는 '피네스 피처(맞혀 잡는 유형)'라 수비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한다. 수비를 믿고 던졌던 게 도움된 것 같다. 포수 (박)동원이 형부터 (오)지환이 형, (박)해민이 형 말할 것도 없이 많이 도와주신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것도 병살로 이끌어주시는 것이 정말 큰 힘이 된다. 이닝을 그렇게 쌓아가다 보면, 더 많이 던질 수 있었다. 수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수원,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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