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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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사 역대급 배신자의 막장 행보…"오늘부터 아파, 리버풀 우승메달만 갖고 간다"

기사입력 2025.04.01 13:49 / 기사수정 2025.04.01 13:49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에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떠날 예정이다. 

리버풀 관련 소식을 다루는 지역지 '리버풀 에코'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리버풀 선수들의 부상 상황을 살펴보면서 알렉산더-아놀드가 시즌 말미에나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알렉산더-아놀드가 돌아올 시기는 5월로 바라봤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알렉산더-아놀드의 부상 상태에 대해 "우리는 그가 시즌 막바지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걸 근거로 들었다.

근거 있는 주장이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아놀드는 빠르면 4월 후반에 복귀할 것으로 바라봤다. 즉, 정말 좋은 회복 속도를 보야애 앞으로 두 달 안에 경기장에서 만날 수 있다는 뜻이다. 

리버풀은 다가오는 5월 26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리그 38라운드를 마지막으로 시즌 마감한다. 알렉산더-아놀드가 4월 후반에 복귀해도 리버풀 소속으로 5경기도 뛸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 시기 복귀는 큰 의미가 없다. 리버풀은 이미 리그 우승 확정이 눈앞이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지난 2월 리버풀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리그 27라운드 경기 후 우리 매체의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리버풀은 이번 뉴캐슬전 승리로 2024-2025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능성이 98.7%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지금 리버풀은 사실상 리그 우승 확정이다. 알렉산더-아놀드가 돌아온다고 해도 그의 활약은 팀에 유의미한 도움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복귀해도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27일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독점 정보를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마노는 "알렉산더-아놀드가 다가오는 여름 자유 계약(FA)으로 레알에 합류하는데 한 걸음 다가섰다. 이제 계약의 최종 세부 사항만 조율하면 된다. 그럼 이적 완료다"라고 했다. 

이어 "한 가지 중요한 건 구두 합의를 거의 마무리했다는 점이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지난주 레알에 공식 제안을 받고 확인했다. 이제 계약 완료는 시간문제다"라며 "계약은 2030년 6월까지 약 5년일 것이다. 급여 또한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 등 슈퍼 스타에 밀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마지막까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마노는 "레알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시작되기 전에 리버풀과 접촉해 아놀드 이적 협상을 기회를 원했다. FA 이적을 피하려고 했다. 리버풀은 당시 리그뿐만 아니라 여러 대회 우승 가능성이 있어 핵심 선수 알렉산더-아놀드를 잃고 싶지 않았다"라고 한다. 

리버풀은 1월 첫째 주에 레알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결국 아놀드는 FA 신분으로 레알 이적이 가까워졌다. 로마노는 알렉산더-아놀드는 프로 정신이 확실한 만큼, 리버풀에 남아 있는 기간 동안 최선을 다 다해 노력할 것으로 바라봤다. 

그러나 남아있는 기간 최선을 다할 이유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유럽 및 자국 컵대회는 모두 탈락했고 리그 우승은 매우 유력하다. 로마노에 따르면 다른 대회 우승 가능성이 살아있었기 때문에 리버풀은 1월 이적을 거부했다. 그러나 결국 중 중요한 경기에서 아놀드는 볼 수 없었다. 



아놀드 레알 이적이 유력하다. 많은 리버풀 팬들은 해당 선수의 유니폼에 불을 지르는 등 격력하게 그의 이적에 분노했다.

그러나 알렉산더-아놀드는 이런 화형식을 신경쓸 이유가 사라졌다.

리버풀 팬들은 아쉬움이 크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유소년 시절부터 프로 데뷔까지 모두 리버풀에서 해낸 '성골 유스'다. 리버풀에서 2016년 프로 데뷔 후 지금까지 약 9년 동안 한 클럽에서만 활약 중이다. 유소년 시절까지 합치면 무려 12년간 단 한 번의 임대도 없이 오로지 리버풀에서만 뛴 선수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아놀드 추정 몸값은 7500만 유로(약 1190억원)다. 무려 1200억원 가치 선수를 0원에 넘겨주게 생겼다. 

언론도 알렉산더-아놀드의 '0원 이적'이 리버풀 팬들에게 큰 서운함을 남길 것이라 했다.

유럽 축구 관련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 "이적료조차 받지 못한 게 그의 마지막 유산의 흠이다"라고 주장하며 "구단과 선수 그리고 팬들 사이 상처만 남은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반대 의견도 있었다.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30일 "폴 머슨은 알렉산더-아놀드의 이적은 축하받을 일이다"라고 보도했다. 머슨은 과거 아스널에서 10년 넘게 현역 선수로 활약한 적 있다. 

머슨은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에 모든 것을 바쳤다. 그리고 러브콜을 받은 곳이 레알이다. 축구 팬이라면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 것이다. 축하해줄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 carloslagowork / 데일리 메일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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