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들섬, 김예나 기자) 가수 정동원이 꾸준히 쌓아온 커리어를 바탕으로 음악적 성장을 담은 새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새 정규 앨범 '키다리의 선물'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 2021년 11월 발매된 전작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이후 약 3년 만에 새 정규 앨범을 선보인 정동원은 "눈 뜰새 없이 하루하루 바쁘게 준비했다.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 앨범명인 '키다리 아저씨'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응원해주고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존재처럼, 팬과 정동원이 서로에게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 주고받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담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키다리 아저씨'라는 앨범명과 어울리게 훌쩍 자란 정동원의 성장도 눈길을 끌었다. 정동원은 "눈으로 보기에 확연히 달라진 점은 키가 성장한 점"이라며 5년 사이 30cm의 키가 자랐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두고 정동원은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주변에 좋은 형, 삼촌들이 있고 팬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신 덕분에 긍정적으로 잘 성장했다"고 감사 마음을 표현했다.
스스로 지난 성장 과정을 통해 "철들었다"고 표현한 정동원은 "팬분들에게도 아기 같고 꼬맹이 같던 정동원이 이렇게 많이 커서 사랑에 보답할 수 있어서 뿌듯해 하면 좋겠다"고 미소 짓기도.
이날 정동원은 '아이돌 부캐'로 알려진 JD1과의 정체성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그동안 '왜 굳이 JD1을 하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괜히 했나'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여러 경험치가 쌓여서 성장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르적인 면에서 정동원은 트로트 가수다. JD1이 트로트를 하면 너무 겹치지 않나. 그런 면에서 정동원이 또 다른 이름으로 활동한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10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정동원은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빨리 스무살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앞에 오니까 10대를 더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10대의 마지막인 만큼 지난 활동 기간에 먹칠하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동원은 새 정규 발매 기념 이달 28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정동원棟동 이야기話화 3rd 전국투어 콘서트' 돌입할 예정이다. 정동원은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인천 등 다양한 지역에서 전국투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에서 많은 무대를 준비하고 있으니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정동원 두 번째 정규 앨범 '키다리의 선물'은 오늘(1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사진=김한준 기자,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