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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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패패' 포스테코글루가 EPL 이달의 감독 후보? 황당하네…리그 성적 보니 '끄덕'

기사입력 2025.03.07 11:43 / 기사수정 2025.03.07 11:43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프리미어리그(PL) 2월 이달의 감독 후보에 올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는 전술 운용과 맥락 없는 발언, 흔히 말하는 '유체이탈 화법'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이달의 감독 후보에 올랐다.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지만, 토트넘의 2월 리그 성적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 3일(한국시간) "5명의 감독들이 2025년 2월 이달의 감독상 후보로 지명됐다"고 발표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따르면 올리버 글라스너(크리스털 팰리스), 데이비드 모예스(에버턴), 안지 포스테코글루(토트넘), 마르코 실바(풀럼), 그리고 아르네 슬롯(리버풀)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2월 이달의 감독 후보로 선정됐다.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 수상자는 팬 투표와 전문가 투표를 총합해 3월 중순 공개될 예정이다. 투표 기간은 현지시간으로 3월 10일까지다.



후보에 오른 감독들은 모두 2월에 경쟁력을 보여준 구단의 지도자들이다.

팰리스는 2월에 치른 4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두며 순위를 12위까지 끌어올렸다. 중위권과의 승점 차도 크지 않아 2월의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중위권 진입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션 다이치 감독을 과감하게 내치고 모예스 감독을 재선임한 에버턴은 2월에만 감독 교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에버턴은 모예스 감독 부임 후 2승 3무를 거두며 강등권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풀럼은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흐름이 좋은 풀럼은 상위권 자리까지 노리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풀럼은 승점 42점으로 리그 9위에 위치해 있는데, 5위 첼시(승점 46)과의 승점 차가 4점에 불과하다.

리버풀의 선전도 빼놓을 수 없다. 리버풀은 6경기에서 4승 2무를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아스널이 맹추격하고 있지만 승점 차가 10점 이상 벌어졌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여유가 생긴 상황이다.

토트넘의 2월 성적도 이 팀들과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좋았다. 토트넘은 4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뒀고, 7득점 2실점을 기록하며 득실 관리도 괜찮게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도력 비판을 받는 와중에도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 후보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되더라도 그에 대한 평가가 급격하게 좋아질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토트넘은 여전히 13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7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6위 구단인 AZ 알크마르에 0-1로 패배해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이번 시즌 성적만 놓고 본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중반에 경질돼도 이상하지 않았다. 대다수의 토트넘 팬들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 수뇌부는 팀 내 부상자가 많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의 전술적 역량을 펼칠 기회가 없었다고 판단,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신뢰하기로 한 모양이다.

유력한 수상 후보는 리버풀의 슬롯 감독이다. 리버풀은 6경기 무패를 유지하는 동안 12득점 5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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