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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먼 친척인 줄…" '데이비슨 vs 데이비슨' 동명이인 맞대결 예고, 사직예수 대체자 홈런왕 꺾을까

기사입력 2025.03.07 00:46 / 기사수정 2025.03.07 00:46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과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2025시즌 동명이인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과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2025시즌 동명이인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NC 다이노스


(엑스포츠뉴스 일본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과 지난해 KBO리그 홈런왕 NC 다이노스 내야수 맷 데이비슨의 동명이인 투·타 맞대결이 펼쳐진다. 데이비슨은 과거 미국에서 만난 적이 있는 데이비슨과 맞대결가능성에 대해 흥미로운 미소를 지었다.

터커 데이비슨은 지난해 196.1이닝으로 리그 이닝 소화 1위를 달성한 '사직 예수' 애런 윌커슨 대체자로 새롭게 팀에 합류했다. 

데이비슨은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에서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데이비슨은 지난 2월 23일 세이부 라이온스와 연습경기에 첫 등판해 최고 구속 144km/h를 찍으면서 2이닝 43구 무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데이비슨은 지난 1일 2025 미야자키 구춘대회 지바롯데 마린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최고 구속 151km/h를 찍으면서 3이닝 3피안타 2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연이은 두 차례 실전 등판에서 일본 타자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인 데이비슨은 미야자키 캠프에서 만나 "2022시즌 이후 구속이 원하는 만큼 안 나와서 걱정도 있었다. 그래도 최고 구속 151km/h가 나온 게 준비를 잘한 결과 같아서 더 좋았다"며 "최고 구속 154km/h까지도 기대하고 있다. 물론 6~8이닝 정도를 등판마다 꾸준히 소화하는 게 우선 목표다. 팀 승리를 위해서 최소 28경기에서 최대 32경기까지 등판하겠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고 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미야자키 구춘대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미야자키 구춘대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미야자키 구춘대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미야자키 구춘대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프로 데뷔 뒤 아시아 야구에 처음 도전하는 데이비슨은 벌써 한국 문화와 음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데이비슨은 "대만과 일본에서 오랜 기간 캠프를 함께 보냈는데 호텔 생활을 너무 오래하니까 이제는 얼른 한국으로 가서 한국 문화를 접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웃음). 음식도 대만에서 일본으로 오니까 조금 나아졌는데 한국 음식이 가장 맛있다고 들었다"며 "라면과 함께 소고기, 돼지고기를 구워 먹는 걸 자주 추천받는다. 매운 걸 잘 먹는 편이라 라면에 김치도 함께 먹어볼 것"이라며 눈을 반짝였다. 

데이비슨은 자신과 이름이 같은 NC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과 맞대결에도 흥미로움을 내비쳤다. 맷 데이비슨은 지난해 46홈런 달성으로 KBO리그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데이비슨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맷 데이비슨을 상대 팀 선수로 만났을 때 이름을 보고 솔직히 먼 친척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면서 혼자 웃기도 했다(웃음). 나도 데이비슨과 데이비슨의 맞대결을 기대한다"며 "서로에게나 팬들에게나 정말 재밌는 대결일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롯데는 2017년 준플레이오프 진출 이후 7년 연속 가을야구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2025시즌 가을야구 진출은 오랜 기간 무기력한 분위기 속에 침체된 롯데에 가장 필요한 결과물이다. 이를 위해선 데이비슨의 활약상이 절실하다.

데이비슨은 "한국 야구에서 가장 열정적인 부산 롯데 팬들과 만날 날이 다가와 정말 흥분된다. 사직구장 마운드 위에 올라갈 날이 기다려진다"며 "가을야구는 결국 팀 플레이에서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투수와 야수의 시너지 효과가 중요하다. 우리 팀 타선이 3점을 냈다면 나는 그 리드를 유지하는 최소한의 결과를 꾸준히 만드는 게 가을야구로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힘줘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미야자키 구춘대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미야자키 구춘대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미야자키 구춘대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미야자키 구춘대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사진=미야자키, 김근한 기자/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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