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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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5000억원? NO NO…이게 말이 돼? 비니시우스 미친 충성심!→"레알서 오래 뛰고 싶다" 공개 요구

기사입력 2025.03.04 20:13 / 기사수정 2025.03.04 20:1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거절하고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하고 싶다는 마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4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는 사우디의 관심 속 레알과 새로운 계약을 원하고 있다. 24세 브라질 공격수는 현재 계약 기간이 2년 남았으며 사우디 프로 리그의 이적 타깃이 될 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비니시우스의 발언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난 2027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기 때문에 매우 차분하고, 이곳에서 행복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계약을 갱신하고 싶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 최고의 감독, 최고의 회장, 최고의 팬들과 함께 뛰는 꿈을 꾸고 있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이 날 너무나 사랑하다.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이라고 레알과 재계약을 원한다고 말했다.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출신 축구 스타로 2018년 레알에 입단해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했다. 레알 통산 293경기에 출전해 101골 83도움을 올렸다.

입단 초기에는 결정력에 많은 문제를 드러냈으나 시즌을 거듭할 수록 실력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라리가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총 14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에는 발롱도르 2위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는 걸 증명했다.

레알은 핵심 에이스로 성장한 비니시우스와 재계약을 체결하고자 첫 번째 제안을 건넸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비니시우스를 오랫동안 붙잡을 작정이었다.

하지만 비니시우스가 레알의 첫 번째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니시우스의 미래가 미궁에 빠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레알이 제안한 금액은 거부됐다. 레알의 요청에 따라 1월 중순 발데베바스에서 보드진 임원과 비니시우스 에이전트, 가족이 참석한 회의가 열렸고, 급여 인상이 포함된 구단의 최초 제안이 거절됐다.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비니시우스가 레알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알렸다.

스페인 렐레보는 "각 당사자가 상대방 의도와 한계를 이해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레알은 몇 가지 숫자를 제시했으나 비니시우스는 더 많은 걸 원한다. 이런 종료의 협상에서는 흔히 있는 줄다리기지만 비니시우스의 미래를 둘러싼 모든 잡음도 빼놓을 수 없다"며 비니시우스의 미래가 불투명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비니시우스 영입에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우디로 이적할 경우 5년간 10억 유로(약 1조5113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렐레보는 "비니시우스는 돈과 명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며 비니시우스가 양자택일에 놓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별다른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침묵을 지켰던 비니시우스가 마침내 입을 열면서 레알과 재계약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비니시우스는 충격적인 2억 파운드(약 3714억원) 사우디 이적에 대한 침묵을 깼다. 비니시우스는 마드리드 더비를 앞두고 레알에서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평가를 내렸다"고 비니시우스가 천문학적인 액수를 포기하고 레알 잔류를 외쳤다고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난 훨씬 더 많은 우승을 따낼 수 있고, 클럽 역사에 남을 수 있다. 많은 훌륭한 선수들과 레전드가 이곳에 있었고, 난 그들과 같은 위치에 있고 싶다"며 "난 여전히 레알 유니폼을 입고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고 있고, 꿈을 이루고 있으며 이게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레알에서 오랫동안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비니시우스가 레알 잔류를 결정한 이유가 충성심이 높기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OK디아리오는 "비니시우스와 레알 마드리드, 사우디 아라비아 간의 이 양방향 협상에서 비니시우스는 사우디에 최대 2~3년만 머물 것이며 유럽으로 돌아가 다시 성공하고 싶어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사우디는 그에게 5년 계약을 주고 싶어했다"고 비니시우스와 사우디 측의 계약 기간 부분에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비니시우스의 목표는 3시즌 동안 머물러 연봉 2억 유로로 세계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된 뒤 유럽 축구로 복귀하는 것이다. 그러나 비니시우스의 계획은 5년짜리 계약을 맺고 그를 데려오기를 원하는 사우디의 입장과는 대조적이다"라면서 비니시우스가 사우디에서 5년 동안 뛸 생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진=SNS,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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