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진, 윤현지 기자) 배우 차주영이 '로비'를 통해 스크린 데뷔하는 소감을 전했다.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로비'(감독 하정우)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하정우,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최시원, 차주영, 곽선영이 참석했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
이날 최시원은 스틸컷을 통해 덥수룩한 수염 등 파격적인 비주얼을 드러냈다. 그는 "감독님의 주문대로 최선을 다해 구현했을 뿐인데 보면서 제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고 부모님을 초대할까 말까 고민했던 그런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 앞에서는 낭만적으로, 자신만의 세계에 있는 인물로 미리 사과드리겠다"라며 사과를 먼저 전했다.
차주영 배우와 호흡을 맞춘 그는 "리액션도 흡수력도 좋다. 어떻게 이런 디테일한 표현을 잘할까 감동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감독 하정우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이자 감독으로서 이해될 때까지 설명해 주셔서 케미가 잘 맞았다"고 이야기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로 신드롬에 오르고 최근 tvN '원경'으로 주목받은 차주영은 '로비'로 스크린 데뷔한다.
그는 "멋진 선배들과 같이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연기한 캐릭터 중에서는 가장 풀어지고 흐트러진 인물이다. 저의 전 남자친구와 만나고 통제적인 남편과 살면서 갈팡질팡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영화 데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전 남자 친구로 호흡을 맞춘 최시원에 대해 "처음으로 현장에 놀러 간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선배들이 하는 연기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즐거웠고 또 같이 만나보고 싶다"고 전했다.
'로비'는 오는 4월 2일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