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종로, 임재형 기자) 한화생명의 '1세트의 악마' 저력이 이번 결승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생명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컵' 플레이오프 결승전 젠지와 1세트 경기서 승리했다.
두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설계로 경기를 풀기 위해 노력했다. 젠지가 탑 라인에서 득점을 기록하자 한화생명은 5분 미드 라인에서 요네-세주아니-알리스타의 연계로 '쵸비' 정지훈의 암베사를 요리했다. 김기인의 모데카이저는 연이은 슈퍼 플레이로 젠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특히 10분 3인 다이브 방어로 인해 한화생명의 운영 시도는 혈이 뚫리지 않았다.
한화생명은 '바이퍼' 박도현의 카이사 성장으로 인해 확실한 승리의 동력을 얻었다. 특히 15분 젠지 선수들이 줄줄이 한화생명의 그물에 걸려들면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젠지도 한화생명의 상승세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 18분 잘 성장한 카이사가 김기인의 모데카이저에 붙잡히게 된 한화생명은 드래곤 스틸에도 한타 대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탐식의 아타칸'을 얻은 젠지는 소폭의 이득을 차지했으나, 한화생명의 기세가 더욱 매서웠다. 이에 젠지는 28분 '내셔 남작'을 사냥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더 큰 피해를 보고 말았다. 30분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을 먼저 낚아챈 한화생명은 수비 능력이 부족한 적진으로 향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