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1 22:50
스포츠

'흥민아 나 우승할게' 뮌헨, 브레멘 3-0 꺾고 7연승→선두 질주…케인 멀티골+김민재 풀타임 [분데스 리뷰]

기사입력 2025.02.08 07:22 / 기사수정 2025.02.08 07:2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해리 케인이 리그 20호골을 터뜨린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 7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뮌헨은 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11분 케인의 페널티킥 결승골, 르로이 사네의 추가골, 케인의 페널티킥 쐐기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12월 마인츠 원정에서 1-2로 패한 후 리그 7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뮌헨은 17승3무1패, 승점 54로 1위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바이엘 레버쿠젠보다 9점 앞섰다. 반면 브레멘은 8승6무7패, 승점 30으로 8위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주전으로 활약 중인 김민재도 변함없이 선발 출전해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췄다. 탄탄한 수비로 뮌헨을 리그 4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로 이끌었다.



뮌헨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문을 지켰다. 샤샤 부이,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하파엘 게헤이루가 백4를 이뤘다. 요주아 키미히,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허리를 받쳤고,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이 2선에 위치했다. 최전방 원톱은 해리 케인이 맡았다.

브레멘은 5-3-2 전형으로 맞섰다. 미하엘 제터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데릭 쾬, 안토니 융, 밀로시 벨코비치, 아모스 피퍼, 미첼 바이저가 수비를 구성했다. 마르코 그륄, 센느 리넨, 렌스 슈타게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마르빈 두크슈, 저스틴 은진마가 투톱을 이뤄 득점을 노렸다.



뮌헨이 주도권을 가지고 경기를 지배했다. 브레멘은 뮌헨 진영까지 올라오지 못했다. 하지만 뮌헨은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드러내며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7분 부이가 박스 오른쪽에서 크로스 대신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10분에는 코망이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차봤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전반 1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박스 안 케인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9분 브레멘이 역습에 나섰다. 바이저가 공을 몰고 오른쪽에 있던 은진마에게 연결했다. 은진마가 중앙으로 내줬으나 김민재가 예측하고 걷어내 위기를 넘겼다.



뮌헨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27분 코망이 다시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차 봤지만 이번에는 골문 위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32분 올리세가 왼발로 감아찬 공은 수비 맞고 굴절돼 골대 옆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2분 뒤에는 브레멘이 후방에서 길게 공을 넘겨 역습을 시도했으나 김민재가 빠른 스피드로 따라가 막아냈다.

전반 37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무시알라가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에 있던 케인이 번쩍 뛰어올라 머리를 갖다 댔으나 잘못 맞으면서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브레멘 수비가 걷어내자 파블로비치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 맞고 골키퍼 품에 안겼다.

뮌헨이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추가시간 1분이 주어진 가운데 부이가 우측면에서 얼리크로스를 올렸으나 케인의 헤더는 골키퍼 손을 지나쳐 그대로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뮌헨이 기회를 놓쳤다. 무시알라가 드리블 돌파로 수비 두세 명 시선을 끈 뒤 케인에게 내줬다. 공을 받은 케인이 박스 밖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나갔다.

이후 브레멘의 역습이 나왔으나 김민재가 몸을 던지는 태클로 끊어냈다. 이 과정에서 김민재와 충돌한 후 쓰러진 은진마는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안드레 실바로 교체됐다.

뮌헨이 드디어 브레멘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전반 9분 키미히가 후방에서 길게 올려준 공을 케인이 가슴으로 받았다. 이때 공이 경합하던 수비수 팔에 맞았고, 케인이 적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주장하자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골키퍼 방향을 완벽히 속이고 왼쪽 하단 구석으로 찔러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케인의 리그 20호골이었다. 뮌헨이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케인은 후반 14분에도 완벽한 찬스를 잡았다. 브레멘의 공격을 끊어내고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올리세가 수비 뒤로 침투하는 케인에게 잘 찔러줬다. 케인 앞에는 골키퍼 한 명만 있었고, 케인은 자신있게 왼발로 때렸으나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케인은 아쉬움에 쓰러져 얼굴을 감싸쥐었다..

후반 21분 뮌헨은 세트피스 공격에서 골문 앞 우파메카노의 헤더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또 다시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2분 뒤에는 오른쪽 측면으로 완벽한 패스가 들어갔고 부이가 잡아 중앙으로 낮게 올려줬으나 수비가 먼저 걷어냈다. 후반 25분 무시알라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올리세의 헤더 역시 골키퍼가 쉽게 잡아냈다.



뮌헨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38분 코망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르로이 사네가 골망을 갈랐다. 오른쪽 측면에서 교체로 들어온 라이머가 정확하게 반대편으로 내준 걸 사네가 왼발로 빈 골문 안에 가볍게 밀어넣어 2-0이 됐다.

이후 뮌헨은 편안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남은 시간 동안 무리하지 않고 격차를 유지했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고, 라이머와 케인의 완벽한 찬스가 나왔으나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기 종료 직전 무시알라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케인이 성공시키면서 뮌헨은 홈에서 3골 차 무실점 승리를 거두고 리그 7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김민재는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5%, 라커버리 7회, 공중볼 경합 승률 100%를 기록하는 등 탄탄한 수비를 펼치며 축구 통계 매체 풋몹으로부터 평점 7.4점을 받았다. 7.7의 우파메카노에 이어 수비진 2위에 해당하는 점수였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