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대비 첫 연습 경기 상무전을 일반 관중들에게 개방한다. 총 1만 7000석 좌석이 매진 임박한 분위기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응원하는 KIA 타이거즈 팬들의 열정을 말릴 수 없다. KIA는 한국시리즈 대비 첫 연습 경기를 치른다. 일반 관중들에게도 공개되는 이 경기는 연습 경기임에도 공개한 1만 7000석 전 좌석 매진이 임박한 분위기다.
KIA 선수단은 정규시즌 종료 뒤 3일 연속 휴식을 취하고 지난 4일부터 다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로 소집됐다.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을 이어간 KIA는 오는 9일 상무야구단을 홈으로 불러들여 첫 번째 연습 경기를 치른다. KIA는 오는 14일 롯데 자이언츠 2군, 18일 자체 홍백전으로 이어지는 연습 경기 일정을 통해 한국시리즈를 대비한다.
9일 연습 경기에선 한국시리즈에 등판할 선발 투수들이 마운드에 오른다. KIA 이범호 감독은 8일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내일 연습 경기 때 네일·양현종·라우어·윤영철 순서대로 2이닝씩 공을 던질 계획이다. 그리고 불펜 투수가 마지막 이닝을 소화할 것"이라며 "1~3선발은 등판 날짜만 정하면 되고, 4선발 자리는 황동하와 김도현의 등판까지 보고 충분한 여유 속에 계속 고민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KIA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대비 첫 연습 경기 상무전을 일반 관중들에게 개방한다. 총 1만 7000석 좌석이 매진 임박한 분위기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경기 전 2024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시상식이 진행됐다. 2024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시상식에 참석한 KIA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오랜만에 베스트 선발 라인업도 가동된다. KIA 벤치는 정규시즌 막판 우승 확정 뒤 주전 야수들을 한 명씩 1군 엔트리에서 순서대로 뺐다. 베스트 9 라인업이 다시 가동되는 경기는 9일 연습 경기가 처음이다. 이범호 감독의 한국시리즈 타순 구상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정규시즌 종료 뒤 야구에 목 말랐던 KIA 팬들이 9일 연습 경기에 큰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 KIA 구단은 세 차례 연습 경기를 모두 일반 팬들에게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예매를 시작한 9일 연습 경기는 매진이 임박한 분위기다. 8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남은 표는 약 1000장 정도다. KIA 구단은 뜨거운 예매 열기에 기존에 열었던 좌석 외에 추가로 일부 좌석을 더 열어 총 1만 7000명 관중 입장을 결정했다.
KIA 구단은 9일 연습 경기에서 일부 식음료 매장을 열어 관중 편의도 제공할 계획이다.
KIA 한 선수는 9일 연습 경기 매진 임박 소식을 듣고 "진짜 5층 좌석도 다 여는 게 맞나. 연습 경기인데 그렇게 많은 팬이 오시다니. 우리 KIA 팬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KIA는 올해 팀 호성적과 함께 역대급 홈 관중 흥행을 이끌었다. KIA는 올 시즌 총 125만 9249명 홈 관중(경기당 1만 7250명)을 끌어 모았다. 이는 역대 최다 홈 관중 신기록이다. 또 KIA는 올 시즌 30차례 홈 경기 매진으로 이 또한 신기록을 달성했다. 정규시즌 최종전 홈 경기 매진으로 최근 9경기 연속 홈 경기 매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