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11 06:22 / 기사수정 2011.09.11 06:43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62승 2패를 달리고 있는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24, 세르비아 세계랭킹 1위)가 '황제' 로저 페더러(30, 스위스, 세계랭킹 3위)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US오픈 결승전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11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11 US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페더러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6<7>-7, 4-6, 6-3, 6-2, 7-5)로 제압했다.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였던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준결승전에서 페더러에 패한 조코비치는 설욕에 성공했다.
올 시즌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US오픈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조코비치는 올 시즌 62승을 올리면서 단 두 번만 패했다. 프랑스오픈 준결승전에서 페더러에 일격을 당한 것과 지난달 22일, 신시내티 마스터스 오픈 결승전에서 앤디 머레이(24, 영국, 세계랭킹 4위)에 기권패를 당한 것.
조코비치는 어깨 부상으로 머레이와의 경기에서 기권한 것을 제외하면 직접 경기를 펼쳐 패한 상대는 페더러가 유일했다. 1,2세트를 내리 내준 조코비치는 패색이 짙었지만 남은 3세트를 모두 따내며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페더러는 조코비치에 패했지만 여전히 상대전적 14승 10패로 우위를 보였다. 올해 맞대결에서는 조코비치가 4승 1패로 페더러를 압도했다.
US오픈 개인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 페더러는 1,2세트를 모두 따내며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믿을 수 없는 역전패를 당하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1세트는 양 선수 모두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내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결국, 타이브레이크에 도달했고 페더러가 3-1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페더러는 내리 2게임을 따내면서 1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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