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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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단짝이라며 또 쓰러져?…최악의 시즌, 최악의 수비수 "출전 불투명"

기사입력 2024.04.27 06:45 / 기사수정 2024.04.27 06: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 김민재보다 더 커리어가 꼬인 선수가 있다. 바로 다요 우파메카노다.

김민재와 같은 포지션인 우파메카노가 또다시 부상을 당해 쓰러졌다는 소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수비수 우파메카노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홈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우파메카노는 현재 발목 염좌 부상을 당해 경기 출전 여부에 대해 의문이 생겼다. 우리는 그의 발목 상태를 두고 기다려야 한다'라고 했다"라며 우파메카노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우파메카노의 커리어가 생각보다 더 꼬이는 모양새다. 우파메카노는 현재 김민재와 함께 벤치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부상까지 더해져 주전 경쟁이 힘들어진 상태다.

우파메카노는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함께 뮌헨 주전 수비수로 뛰었다. 빠른 발과 우수한 신체조건을 보유한 우파메카노는 파워풀한 수비를 바탕으로 더리흐트와 함께 뮌헨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는 등 젊은 나이에 비해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분위기는 정반대다. 우파메카노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사이 신입생 김민재에게 더리흐트 파트너 자리를 내주더니, 현재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뮌헨에 합류한 에릭 다이어에게도 밀려나 벤치에 앉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는 자연스레 이적설로 이어졌다. 

센터백 정리를 계획하고 있는 뮌헨의 방출 후보 1순위가 우파메카노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뮌헨이 바이엘 레버쿠젠의 수비수 요나단 타를 영입하기 위해 센터백을 정리하려고 하는데, 부상이 잦고 출전 기회가 줄어든 우파메카노를 내보내려고 한다는 내용이었다.

독일 유력직 '스포르트 빌트' 소속이자 뮌헨 소식에 능통한 크리스티안 폴크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만야 뮌헨이 레버쿠젠으로부터 타를 영입하려고 한다면 수비수 한 명이 매각되어야 한다. 최우선 후보는 우파메카노가 될 것이다"라며 우파메카노의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당초 우파메카노와 함께 벤치로 밀려난 김민재가 뮌헨을 떠날 거라는 관측도 있었다. 김민재는 시즌 초반 더리흐트와 함께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된 듯했으나, 다이어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이후 투헬 감독의 선택에서 점차 제외되면서 현재는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실전 감각이 떨어지면서 김민재의 경기력 또한 저하됐다.



김민재가 뮌헨에 합류하기 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맹활약하며 나폴리의 우승을 이끌었던 걸 두고 인터밀란이 김민재 임대를 추진하려 한다는 게 김민재 이적설의 내용이었다.

그러나 김민재가 로테이션 자원으로 출전하거나, 주전조가 휴식을 취할 때 선발 기회를 받는 등 우파메카노보다 더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며 3옵션으로 자리잡자 우파메카노가 이적설의 대상이 됐다.

여기에는 우파메카노의 잦은 부상도 적지 않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을 겪었던 우파메카노는 시즌 내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더니, 시즌 막바지에 다시 한번 부상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투헬 감독은 시즌 후반기 들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하나의 콤비로, 더리흐트와 다이어를 또 하나의 센터백 조합으로 보고 있다. 우파메카노가 계속 쓰러지니 김민재 입장에선 수비 부담이 컸는데 그 이유를 우파메카노가 부상 재발로 다시 증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꼬인 커리어를 풀 수 있는 건 우파메카노 본인이다. 우파메카노가 현재 상황을 타개하려면 하루빨리 부상에서 복귀하고 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가져와야 하는 수밖에 없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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