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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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M이 왜 '응급실'을?"…izi 오진성 감탄한 '라이즈 열풍'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4.02.01 14:1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우리 모두의 추억 속 '응급실'을 다시 소환하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그룹 라이즈(RIIZE)의 신곡 '러브(Love) 119' 글로벌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그 중심에는 밴드 이지(izi) 보컬 오진성의 목소리가 있다. 지난 2005년 발매된 이지의 '응급실'을 샘플링한 '러브 119'은 도입 부분 "괜한 자존심 때문에 끝내자고 말을 해버린 거야"라는 오진성 목소리로 시작, 완벽한 '추억 소환' 명곡 탄생을 알렸다. 

최근 오진성은 서울 암사동 작업실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응급실'의 '러브 119' 샘플링 진행 과정부터 열풍 소감, 현재 새 프로젝트 앨범 준비 중인 근황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러브 119'은 최근 국내외 온라인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라이즈의 인기 상승세를 이끌고 대세 보이그룹 선두주자로 떠오르게 만들었다. 그 배경에는 20년 가까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응급실'의 샘플링이 탁월했다는 반응. 지난 추억을 함께한 오랜 팬들에게는 벅찬 감동을, 새롭게 알게 된 어린 팬들에게는 신선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라이즈와의 완벽한 음악적 시너지, 이에 따른 인기를 느끼는지 묻자 오진성은 환하게 웃으며 "너무 실감하고 있다. '러브 119' 도입부부터 제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모두 들을 수밖에 없다. 국내 팬들뿐 아니라 해외 팬분들도 제 목소리를 듣고 좋다고 칭찬하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가 '응급실'의 샘플링 진행 소식을 접한 것은 지난해 9월. 오진성은 "라이즈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로부터 양해를 구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후 몇 달 뒤 샘플링된 음악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세련된 팝 스타일로 바뀔 수 있을지 상상 못했다"고 떠올렸다. 

"원곡보다 사운드도 풍성하고 세련된 느낌이 더해진 것 같다. 특히 라이즈 멤버들의 청량한 목소리가 더해지니까 느낌이 다르더라. 원곡 속 제 목소리는 이별에 아파하고 애절한 느낌이라면, 라이즈는 요즘 친구들처럼 쿨하고 담담한 느낌이 강해서 새로웠다." 

"사실 '응급실' 하면 '이 바보야 진짜 아니야'가 하이라이트 구간으로 떠오르지 않나. 그런데 이 부분이 샘플링된다면 그저 '응급실' 리메이크에 불과하지 않을 것 같더라. 역시 도입 부분 제 목소리로 '괜한 자존심 때문에'가 나오는데, 지난 추억이 소환되면서 라이즈 목소리와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느낌이 더해지는 것 같다." 



SM은 그동안 수많은 명곡들을 재해석하는 음악적 시도를 이어오면서 '리메이크 맛집'으로 불려왔던 바. 다만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을 주로 리메이크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응급실' 리메이크는 다소 의아하고 신선하다는 반응도 존재했다.

오진성 역시 처음에는 "SM이 왜 '응급실'을 리메이크하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그는 "앞서 NCT DREAM이 H.O.T의 '캔디'를 리메이크하거나 에스파가 S.E.S의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 등을 리메이크하지 않았나. 워낙 훌륭한 곡들을 많이 탄생시킨 SM에서 '응급실'을 선택했다는 부분이 신선하고 고맙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응급실'이 지닌 지난 추억을 소환하고, 라이즈를 통해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그 전략이 똑똑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덕분에 저 역시 팬층도 넓어지고, 제 목소리를 기억해주는 분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미소 지었다. 



오진성은 라이즈뿐 아니라 그동안 '응급실'을 리메이크하거나 커버한 수많은 아티스트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20년이란 오랜 세월이지만 '응급실' 한 곡으로 세대를 초월하며 선후배 아티스트가 연결되는 감동도 크게 느껴진다고 했다.

지난 2015년 '슈가맨' 출연 당시, 과거 성대 문제로 수술을 두 차례나 받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고 심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고 털어놨던 바. 오진성은 "과거 방황할 때 음악을 그만두고 싶은 적도 있었지만, 이렇게 '응급실'이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소환될 때마다 큰 힘을 얻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이제 그가 그동안 받은 사랑과 위로를 보답하기 위해 음악적 행보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는 오진성. 지금도 자선 행사부터 축가 등 크고 작은 무대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는 그는 새로운 음악, 공연, 방송, 행사 등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음악적 커리어를 더욱더 키워나갈 계획이다. 

"저에 대한 추억을 오랜 시간 가진 분들은 아무래도 활동에 대한 아쉬움이 클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은 팬들이 변함없이 보내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싶다. 그 마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만큼 좋은 음악을 만들어 잘 표현하고 큰 감동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진=오진성, SM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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