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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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특별함, 밖에서 알게 됐다"…6년 만에 돌아온 '신바람 야구' 주역

기사입력 2024.01.06 08:3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V2'의 주역 서용빈 코치가 6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2024년 LG의 퓨처스팀 사령탑으로 다시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트윈스의 2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태게 됐다.

LG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 식당에서 2024년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김인석 LG 스포츠단 대표이사를 비롯해 염경엽 감독, 차명석 단장,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한 데 모여 갑진년 새해 선전을 다짐했다.

김인석 대표이사의 신년사 이후에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합류한 코칭스태프가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서용빈 퓨처스팀 감독이 정수성, 김용의, 손지환, 최상덕, 최경철, 최승준, 김재율, 정주현를 대표해 각오를 밝혔다.

서용빈 감독은 "올해 LG 퓨처스팀 감독을 맡게 됐는데 지난해에 이어서 LG가 2024년에도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신임 코치들과 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용빈 감독은 LG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1994년 단국대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전체 41순위로 입단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데뷔와 동시에 LG 주전 1루수를 꿰찼다.

서용빈 감독은 1994 시즌 정규리그 126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18(493타수 157안타) 4홈런 72타점 6도루로 활약했다. 태평양 돌핀스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357(14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LG의 페넌트레이스,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품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LG는 1994 시즌 서용빈 감독을 비롯해 류지현, 김재현 신인 3인방을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류지현은 주전 유격수로 126경기 타율 0.305(482타수 147안타) 15홈런 51타점 51도루로 펄펄 날았다. 김재현도 125경기 타율 0.289(463타수 134안타) 21홈런 80타점 21도루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면서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안착했다. 

서용빈 감독은 2006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 전까지 LG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통산 기록은 828경기 타율 0.290(2625타수 760안타) 22홈런 350타점이다. 한국시리즈 우승 1회(1994), 준우승 2회(1997~1998) 등의 기록을 남겼다. 



은퇴 후에는 2007년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 2군 연수코치를 거쳐 2008년 스카우트와 LG 육성군 타격코치를 맡아 지도자로 친정팀에 돌아왔다. 이후 2017년까지 LG의 1~2군 타격코치, 육성군 총괄 타격코치 등을 역임하며 후배드를 지도해왔다.

2017 시즌 종료 후에는 현장을 떠나 2018년부터 2020년까지 TV 야구해설위원으로 활동했고 2021년 KT 위즈 2군 감독으로 다시 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까지 KT 2군 감독, 지난해에는 2군 수석코치로 KT 유망주들을 육성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LG의 러브콜을 받아 퓨처스팀 감독으로 복귀했다.

서용빈 퓨처스팀 감독은 경헌호 수석 겸 투수코치, 신재웅 투수코치, 김재율 타격코치, 양원혁 수비코치, 윤진호 작전코치, 김용의 주루 및 외야수비 코치, 최경철 배터리코치, 배요한 총괄 컨디셔닝 코치, 유현원 컨디셔닝 코치와 LG 퓨처스팀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서용빈 퓨처스팀 감독은 신년 인사회에서 LG에 대한 애정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LG를 떠나 있던 6년의 시간 동안 트윈스에 대한 애정이 더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서용빈 퓨처스팀 감독은 "내가 LG에서 선수와 코치를 포함해 23년 동안 생활했다. 그리고 밖에서 6년 동안 경험을 쌓았다"며 "LG에서 지내는 동안에도 LG가 특별한 팀이라는 걸 느꼈는데 외부에서 보니까 특별함이 더 많았다는 걸 새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계신 여러분들 모두 LG에서 오래오래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덧붙였다.

한편 LG 선수단은 이달 중순까지 휴식을 취한 뒤 오는 30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다.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목표로 2024 시즌을 대비한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 다음은 LG 트윈스 2024 시즌 코칭스태프 구성

▲1군

-감독: 염경엽

-수석코치: 김정준

-수석 트레이닝: 김용일

-QC(Quality Control)코치: 이호준

-타격코치: 모창민, 최승준(신규)

-투수코치: 김경태, 김광삼

-수비코치: 김일경

-작전코치 : 박용근

-주루 및 외야 수비코치 : 정수성(신규)

-배터리코치 : 박경완

-컨디셔닝코치 : 박종곤, 안영태, 이권엽, 고정환, 양희준(퓨쳐스 → 1군)

▲퓨쳐스

-감독: 서용빈(신규)

-수석 겸 투수코치: 경헌호

-투수코치: 신재웅

-타격코치: 김재율(신규)

-수비코치: 양원혁(잔류 → 2군)

-작전코치: 윤진호

-주루 및 외야수비: 김용의(신규)

-배터리코치: 최경철(신규)

-총괄 컨디셔닝코치: 배요한

-컨디셔닝코치: 유현원

▲잔류군 / 재활

-잔류군 책임 / 타격: 손지환(신규)

-투수코치: 장진용(2군 → 잔류)

-작전 / 외야 수비코치: 양영동(2군 → 잔류)

-주루 / 내야 수비코치 : 정주현(신규)

-컨디셔닝코치: 최재훈

-재활 투수코치: 최상덕(신규)

-재활 컨디셔닝코치: 김종욱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LG 트윈스 제공/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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