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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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공개 청백전에 1만3245명 몰렸다, 1루도 3루도 트윈스팬 '진풍경'

기사입력 2023.11.04 18:24 / 기사수정 2023.11.05 17:35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1루도, 3루도 LG팬들로만 가득찼다. LG 트윈스의 마지막 청백전에 1만 명이 넘는 팬들이 모였다. 무료 개방일지라도, 한국시리즈를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던 장면이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마지막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정규시즌 종료 후 한국시리즈 준비 기간, 상무 야구단과의 연습경기 포함 여섯 번째 실전.

특히 이날 경기는 특별히 팬들 앞에서 치러졌다. LG는 "한국시리즈를 대비해 팬들의 응원 열기와 함께 실전 분위기를 도모하기 위해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자체 청백전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고, 3일 프리미엄석, 익사이팅존, 외야그린석을 제외한 좌석 1만6711석의 티켓을 오픈했다.

염경엽 감독은 "연습경기를 7경기 잡았는데, 너무 많이 1경기를 줄였다"며 청백전을 개방하는 이유에 대해 "첫 번째로는 준비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고, 두 번째는 관중까지 가득찬 곳에서 마지막 점검을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상품매장과 식음매장도 일부 매장을 제외하고 오픈했고,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등 응원단도 실제 경기처럼 응원을 주도하면서 실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오픈된 티켓 중 1만5936석이 팔렸고, 최종 1만3245명이 입장해 LG 선수들이 플레이를 지켜봤다.



경기 결과는 주전으로 꾸려진 트윈스팀이 LG팀을 3-1로 꺾었다.

LG 선발 라인업: 최민창(중견수)~이재원(좌익수)~송찬의(우익수)~김범석(1루수)~허도환(포수)~김주성(3루수)~김기연(지명타자)~김태우(2루수)~구본혁(유격수). 선발투수 임찬규.

트윈스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김윤식. 

한국시리즈 케이시 켈리, 최원태와 함께 한국시리즈 3선발, 4선발을 맡을 임찬규와 김윤식은 각각 4이닝 무실점,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임찬규가 48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h가 나왔다. 직구와 함께 커브와 체인지업을 점검했다. 51구를 던진 김윤식은 최고 144km/h 직구에 역시 커브, 체인지업을 던졌다.



1회초 김윤식이 최민창에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최민창의 도루실패 후 이재원 삼진, 송찬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1회말에는 임찬규 상대 홍창기가 좌익수 뜬공, 박해민과 김현수가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2회초에는 김범석과 허도환의 연속 안타로 위기에 몰렸으나 김주성의 땅볼에 선행주자가 아웃됐고, 안익훈 좌익수 뜬공 후 김태우의 땅볼에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2회말은 오스틴 삼진 후 오지환이 볼넷 출루했으나 문보경이 2루수 땅볼, 박동원 좌익수 뜬공으로 끝.

3회초에는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구본혁이 팬들의 환호 속에 타석에 들어섰다. 팬들을 향해 헬멧을 벗고 고개 숙여 인사한 구본혁은 중전안타로 출루까지 성공했다. 구본혁은 최민창의 희생번트, 이재원의 중견수 뜬공에 3루까지 진루했으나 런다운에 걸리며 아웃됐다.




트윈스팀은 3회말 문성주 2루수 땅볼 후 신민재가 중전안타,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두 선수 다 도루 실패로 허무하게 이닝이 끝났다. 4회초에는 김윤식이 내려가고 손주영이 올라왔고, 김범석이 손주영의 145km/h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이날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임찬규는 4회말 박해민과 김현수를 뜬공으로, 오스틴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5회말부터 이정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1-0 스코어가 이어지다 6회말 박명근을 상대한 박해민이 꽉찬 몸쪽으로 들어온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7회말 성동현 상대 2사 3루에서 박동원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한 트윈스팀은 8회말 최동환 상대 우전안타로 출루한 박해민이 도루로 진루, 김현수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한 점을 더 보탰다. 이후 양 팀의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등판하지 않았다. 고우석은 지난 1일 상무 야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허리 통증을 느꼈고, 다행히 MRI 검사 및 병원 검진 결과 허리 단순 근육통 진단을 받았다. 고우석은 팀 훈련이 하루 쉬어가는 2일 가벼운 회복 운동을 실시했다.

그리고 5일 불펜피칭을 하면서 다시 한 번 몸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본인 말로는 괜찮다고 한다. 본인이 제일 잘 안다"며 "피칭을 해보고 괜찮으면 1차전부터 쓴다. 우석이에게 2차전까지는 안 던져도 되니까, 많이 남아 있으니 무리는 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사진=LG 트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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