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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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 "컴백 텀? 6개월도 길어…디렉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녹음"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9.20 08:1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유주(YUJU)가 노래를 향한 진심이 엿보이는 활동 욕심을 드러냈다.

유주는 20일 솔로 싱글 '따라랏'을 발매한다. '따라랏'은 미니멀하면서도 그루비한 느낌을 더한 모던 팝 곡으로, 강렬하면서도 독특한 제목은 음악을 들을 때 흥얼거리는 모습에서 착안했다. 발매에 앞서 유주는 19일 서울 강남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사옥 1층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하고 신곡과 솔로 활동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에도 유주는 직접 곡을 작사, 작곡했다. 많은 생각을 담아낸 전작과 달리, '비워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곡을 작업하면서 비워낸다거나, 무언가 해소가 됐는지 묻자 유주는 "머리를 비우기 위해 시작했지만 하다보면 뭐가 계속 욕심이 나기 마련이지 않나. 이걸 한 번 해내고 나니까 뭔가가 해소된 느낌은 분명히 있다. 3분짜리의 무언가로 남기게 된 것에 대한 뿌듯함이 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번엔 녹음을 하면서 디렉팅도 없었다. 유주는 "이 노래는 디렉 전혀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들어가서 진행을 했다. 어떻게 보면 장단점이 있다. 내 분위기에 너무 취해 객관성을 잃을 수 있지만 하고 싶은 대로 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그 사이 밸런스를 맞추려고 고군분투했다. 노래를 부를 때 처음 시작했을 그때의 감성은 잃으면 안 돼서 최대한 감정 전달하려고 했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혼자 녹음을 진행한 이유에 대해선 "그 부분도 고민이 많았다. 요청을 드릴까 했는데, 생각해 보니 가사도 전부 제가 썼고 시작도 제가 떠올린 아이디어였지 않나. 내가 다른 사람의 해석을 거쳐서 하게 되면 오히려 '다르게 해볼까' 후회가 남을 것 같아서 제 감정을 100% 담아내고자 했다. 도전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싱글 '따라랏'은 전작인 두 번째 미니앨범 'O' 이후 6개월 만에 내놓는 신곡이다. 컴백 텀에 대해서 유주는 "6개월도 길다. 상황만 되면 계속 발매하고 싶은 사람이다. 상황 상 제 맘대로 할 수는 없다보니 6개월 만에 내게 됐다. 좀 더 빨리 하자고 이야기한 적이 있을 정도로 부담감이 있진 않다"며 "내가 뭔가를 더 오래 준비해야 하나 부담감보다는 좋은 게 떠오를 때 계속 발매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또 유주는 결과물을 마주할 때의 책임감에 대해도 밝혔다. 그는 "시작할 때 떠올리는 거랑 책임지고 3분을 완성한다는 게 다르다. 1절이 술술 만들어졌다가 이후에 막힐 때도 있다. 가벼운 맘으로 시작했지만 하다 보니 욕심이 나고 그렇더라. 곡이 완성이 됐을 땐 다음 숙제인 뮤직비디오를 어떻게 찍을까에 대한 고민을 했다. 다 찍고 나선 어떻게 대중에게 다가갈까에 대한 고민을 했다. 뭔가를 완성할 때마다 뿌듯함은 잠시고, 다음 스텝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는 솔직한 이야기도 꺼냈다.

'따라랏'은 첫 솔로 타이틀곡 '놀이(Play)', 전작의 타이틀곡 '위드아웃 유(Without U)'와는 또 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솔로 활동을 시작한 후 부르고 싶은 노래들을 차근차근 선보이고 있는 것. '다음 스텝'을 계속해서 고민 중이라는 유주에게 다음 곡은 어떨까 묻자 "제가 발매한 곡들이 장르가 같지는 않다. 한때는 장르를 통일해 같은 결로 가야하나 고민했던 적도 있는데,  그 당시에 발매했던 건 그 당시의 저다. '놀이', '위드아웃 유' 다 당시엔 제가 그 상태였던 거다. 지금은 또 지금의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활동에 대한 타임라인 같은 건 당연히 계획이 있어야겠지만, 이 다음엔 어떤 장르, 또 이 다음엔 어떤 장르를 하겠다는 건 없다. 그때 그때 감정에 충실한 사람이라 다음은 또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밝혀 이후의 유주가 또다시 진솔하게 들려줄 노래를 궁금하게 했다.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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