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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본머스전 0-0 무' 포체티노, PL 원정 14G 무승→"팬들 실망하겠지만 걱정 NO"

기사입력 2023.09.18 12:44 / 기사수정 2023.09.18 12:4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첼시를 이끄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또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늘렸다.

축구 통계매체 '스쿼카 라이브'는 18일(한국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원정 14경기에서 4무10패를 기록 중이다. 고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첼시는 지난 17일 영국 본머스 바이털리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AFC본머스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포체티노 감독은 모이세스 카이세도, 리스 제임스, 크리스토퍼 은쿤쿠 등을 비롯해 1군 선수가 무려 12명이나 부상을 입는 바람에 100% 전력으로 나서지 못했다.

골대를 두 번이나 때리는 불운까지 따랐지만 상대적으로 전력이 열세로 평가되는 본머스 상대로 승점을 1점 밖에 챙기지 못하면서 첼시는 승점 5(1승2무2패)가 되면서 리그 14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본머스는 승점 3(3무2패)으로 첼시 바로 다음인 15위에 자리 잡았다.





졸전 끝에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자 포체티노 감독은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첼시 팬들은 부상자가 많긴 했지만 여름 이적시장 때 엄청난 지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남아 있는 선수들로 본머스도 꺾지 못하는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력에 의구심을 표했다.

지난 시즌 첼시는 리그 12위로 마감하면서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한 것은 물론이고 순위도 10위권 밖으로 나가면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2022/23시즌 첼시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경질을 시작으로 감독을 두 번이나 바꾸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브라이턴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야심 차게 데려왔지만 성적 부진으로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경질했고, 소방수로 부임한 구단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도 팀의 부진을 끊는데 실패했다.

두 번의 실패를 원치 않는 첼시는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탈바꿈했다. 먼저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풍부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 사우샘프턴과 토트넘 홋스퍼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18/19시즌에 토트넘을 구단 역사 최초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올려놓으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2021년 1월부터는 파리 생제르망(PSG)를 지휘하기 시작했는데, 2022/23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7월 경질되면서 1년간 휴식기를 가진 뒤 첼시 지휘봉을 잡아 다시 현장으로 복귀했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한 후 첼시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투자하면서 힘을 실어줬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첼시가 이번 여름 영입생 12명에게 지출한 이적료 총액은 무려 4억 1900만 파운드(약 6953억원)에 달한다. 에콰도르 미드필더 카이세도를 영입하기 위해 1억 1500만 파운드(약 1908억원)를 지출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신기록까지 세웠다.

문제는 막대한 지출에도 불구하고 포체티노 감독의 시즌 초반 성적이 신통치 않다는 점이다.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리버풀과 1-1 무승부를 거둔 첼시는 2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이후 구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한 루턴 타운과의 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첼시는 리그 4라운드 노팅엄전에서 0-1로 패하며 연승 가도를 달리는데 실패했다.

노팅엄전 패배 이후 본머스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하면서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과거 토트넘 시절을 포함해 최근 프리미어리그 원정 14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때 명장이라 불렸던 포체티노 감독도 하락세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대두됐다.





부임 초기부터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포체티노 감독은 현 상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경기가 끝나고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팬들은 현 상황에 실망했겠지만 나는 이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아 "이유는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벤치에서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라며 "선수단에 모든 훈련에서 매우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들이 많기에 많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첼시는 오는 24일 애스턴 빌라를 홈구장 스탬퍼드 브리지로 초대해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포체티노 감독이 홈경기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스쿼카 라이브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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