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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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도 대표팀도 가슴 쓸어내렸다, "이의리, 어깨 단순 염증 소견"

기사입력 2023.08.23 15:3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던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다행히 단순 염증 진단을 받았다.

KIA는 23일 "이의리 선수는 검진 결과 다행히 견쇄관절 부분의 단순 염증 소견을 받았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 예정이며, 선발 로테이션 한 턴 정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의리는 지난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8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2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점수를 내주고 시작한 이의리였다. 선두 김민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김상수에게 중전안타, 앤서니 알포드와 장성우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문상철에게 내야안타, 황재균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면서 2점을 잃었다. 이의리는 오윤석에게 땅볼, 박경수에게 뜬공을 이끌어내고 간신히 1회를 끝냈다.

2회와 3회는 깔끔했다. 2회 배정대와 김민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의리는 김상수는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매조졌다. 3회에도 안치영과 장성우를 각각 2루수, 3루수 땅볼로 잡은 뒤 문상철에게는 삼구삼진을 솎아냈다.

4회 선두 황재균에게도 헛스윙 삼진을 잡은 이의리는 오윤석에게 중전안타를 허용, 박경수가 3루수 야수선택으로 출루하며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배정대에게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김민혁은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까지 76구. 아직 투구수도 많지 않았고, 스코어도 1-2, 한 점 차로 충분히 추격이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KIA 벤치는 이의리를 내리고 장현식을 투입했다. 어깨 통증 탓이었다. 마운드를 내려간 이의리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진을 받았다.

이의리가 내려간 이후 KIA는 6회초 KT 선발 엄상백의 난조를 틈타 나성범 몸에 맞는 공, 최형우 볼넷, 소크라테스 좌전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와 김태군의 우전 적시타로 4-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6회말 임기영이 올라온 뒤 잇따른 실책으로 KT에게 4점 빅이닝을 허용, 이후에도 추가 득점을 내주면서 4-8 패배를 당했다.

이의리는 올 시즌 21경기 100이닝을 소화해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 10승(6패)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두 자릿 수 승리를 달성했다. 만약 이의리의 부상이 심각했다면 KIA의 선발 로테이션은 물론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에도 차질이 생길 뻔했으나, 다행히 KIA와 대표팀 모두 가슴을 쓸어내리게 됐다.



한편 22일 패배를 당하며 2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 전적 48승2무50패로 6위에 자리해 있다. 5위 두산 베어스(51승1무51패), 7위 롯데 자이언츠(50승54패)와 모두 1경기차. 4위 NC 다이노스(52승2무48패)와는 3경기차로, 치열한 5강 경쟁 속에 아직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과 불안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KIA는 23일 경기 전까지 정확히 100경기를 치러 10개 구단 중 소화 경기수가 가장 적다. 114경기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키움 히어로즈와 무려 14경기 차.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더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지만, 그만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23일 경기 역시 우천취소 가능성이 높다. 전국적인 비로 수원 지역 역시 경기 개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날 선발투수로는 KIA 토마스 파노니, KT 고영표가 예고된 바 있다. 숀 앤더슨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파노니는 6경기 등판해 34⅔이닝을 소화, 평균자책점 2.60으로 2승1패를 기록 중이다.

고영표는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KT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강력한 에이스다. 다만 올 시즌에는 KIA를 두 번 만나 두 번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5월 30일에는 허리 통증으로 2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내려갔고, 7월 8일에는 7이닝 3실점을 하고도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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