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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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후기 19R] '명가' 리베르, 강등 플레이오프 추락

기사입력 2011.06.20 11:36 / 기사수정 2011.06.20 11:36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리베르플라테가 라누스에 패하며 강등 순위 17위를 기록, 기어코 강등 플레이오프를 거치게 됐다. 보카 후니오르스의 살아있는 전설 마르틴 팔레르모는 자신의 고향 라플라타에서 펼쳐진 힘나시아와의 원정 경기를 통해 프로 축구 선수로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지난 주 이미 후기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벨레스 사르스피엘드는 라싱을 꺾고 우승을 자축했다. 올림포에 패한 킬메스는 강등이 확정됐고 힘나시아와 우라칸은 강등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라싱의 콜롬비아 대표 공격수 테오필로 구티에레스와 우라칸의 하비에르 캄포라는 11골로 후기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리베르, 강등 플레이오프 추락

아르헨티나 1부리그 최다 우승팀(33회), 리베르플라테가 결국 강등 플레이오프 존으로 추락, 클럽 역사 상 처음으로 2부리그로 강등될 위기에 놓였다.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모누멘탈 경기장에서 열린 '네스토르 키르츠네르' 클라우수라(후기리그) 2011 최종 19라운드, 리베르플라테(이하 리베르)와 라누스의 경기에서 리베르는 후반 추가시간 레안드로 디아스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같은 시각, 리베르와 잔류 경쟁을 펼치던 올림포가 킬메스를 1-0으로 꺾었기에, 리베르는 올림포에 역전을 허용하고 2부리그 4위 팀과 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리그 17위로 처졌다.

전반 30분, 상대 공격수 실비오 로메로에 불의의 선제골을 실점한 리베르는 후반 2분, 신성 에릭 라멜라가 문전 혼전 중 오른발로 공을 밀어넣어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올림포가 앞서 있는 상황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했던 리베르는 남은 시간 총공세를 펼쳤고 여전히 저조했던 공격진의 결정력은 결국, '명가' 리베르를 강등 플레이오프로 추락하게 만들었다.

라누스는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공격수 디아스가 기습적인 오른발 강슛을 성공시켜 리베르의 마지막 희망을 무너뜨렸다.

리베르는 이날 패배로 3년간 평균승점 1.236(114경기 141점)을 기록, 1.263을 기록한 올림포(38경기 48점)와 티그레(114경기 144점)에 밀려 강등 순위 17위를 기록, 2부리그 4위팀 벨그라노와 홈 앤 어웨이 경기를 통해 1부리그 잔류의 운명을 결정짓게 되었다.

팔레르모, 마지막 경기를 치르다

보카의 살아있는 전설, 마르틴 팔레르모가 자신의 고향 라플라타에서 프로축구 선수로서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19일 오전, 라플라타의 델 보스케 경기장에서 열린 힘나시아 라플라타(이하 힘나시아)와 보카 후니오르스(이하 보카)의 경기에서 팔레르모는 자신의 아르헨티나 1부리그 410번째 경기(보카 소속 317경기 193골, 에스투디안테스 소속 93경기 34골)이자 마지막 경기를 가졌다.

힘나시아의 1부리그 잔류 운명이 걸렸기도 했고 라플라타 출신 축구 영웅의 마지막 현역 경기였기에 델 보스케 경기장의 21,500석은 너무나 비좁아 보였다. 그리고 에스투디안테스 출신의 '역사적' 스트라이커는 비록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후반 극적인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다시 한번 라이벌 클럽 팬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힘나시아는 전반 초반에 터진 클라우디오 그라프와 바로스 스첼로토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비록 전반 끝나기 전에 보카 수비수 크리스티안 세샤이에 추격골을 내줬지만 이후 보카의 공세를 작 막아내며 강등 확정 순위인 19위에서 벗어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힘나시아는 팔레르모의 머리를 막아내지 못한다. 프리킥 상황에서 팔레르모는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세샤이를 향해 정확히 머리로 공을 떨궜고 세샤이는 지체없이 강력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극적인 2-2 동점골을 성공했다.

이날 무승부로 힘나시아는 강등순위에서 우라칸과 공동 18위를 기록, 23일 보카의 홈구장 라 봄보네라 경기장에서 단판승부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가리게 되었다.

보카는 이날 결과로 후기리그를 7위로 마감했고 팔레르모는 자신의 마지막 대회를 6골 1도움(시즌 14골 3도움)으로 마감했다.

그 밖의 경기

후기리그 챔피언 벨레스는 홈에서 라싱을 2-1로 꺾고 리그 우승을 자축했다. 전반 9분, 상대 주포 가브리엘 아우체에게 선제골을 뺏겼지만 10분도 안되어 빅토르 사파타와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가 연속골을 터트려 전세를 뒤집었다. 벨레스의 김귀현은 라싱과의 리저브 경기에 풀타임 출전, 전반 5분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올림포는 전반 8분에 터진 마르틴 로셰의 결승골에 힘입어 원정에서 킬메스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올림포는 리베르를 제치고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었고 패배한 킬메스는 강등 순위 최하위를 기록, 1년 만에 2부리그로 돌아갔다.

후기리그 최종전 결과:()는 후기리그 순위

6/19
인데펜디엔테(6위) 5-1 우라칸(20위)
힘나시아(18위) 2-2 보카(7위)
킬메스(17위) 0-1 올림포(4위)
리베르(9위) 1-2 라누스(2위)
아르헨티노스(5위) 1-1 티그레(11위)
고도이(3위) 1-0 올보이스(12위)

6/20
아르세날(10위) 1-0 에스투디안테스(13위)
뉴웰스(19위) 1-0 콜론(16위)
반피엘드(8위) 1-1 산로렌소(14위)
벨레스(1위) 2-1 라싱(15위)

후기리그 득점순위

1. 테오필로 구티에레스(라싱, 국적: 콜롬비아) 11골
   하비에르 캄포라(우라칸)
3. 데니스 스트락콸루르시(티그레) 10골
4. 에스테반 푸에르테스(콜론) 9골
   마우로 오볼로(아르세날)
6. 디에고 발레리(라누스) 8골
   실비오 로메로(라누스)
   다비드 라미레스(벨레스)
9. 산티아고 실바(벨레스, 국적: 우루과이) 7골
   파쿤도 파라(인데펜디엔테)

[사진ⓒ 올레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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