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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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13타수 9안타→팀도 위닝시리즈, 삼성이 구자욱의 활약을 기다린 이유

기사입력 2023.07.28 07:54 / 기사수정 2023.07.28 07:54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부진과 부상에 만족스럽지 않은 전반기였지만, 후반기 출발은 분명 다르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30)이 시리즈 내내 맹타를 휘두르면서 타선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삼성은 25~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 7월 8~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18일 만의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위닝시리즈의 발판을 마련한 건 투수들의 호투였다. 시리즈 첫 날 선발투수였던 앨버트 수아레즈가 8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고, 두 팀이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선 27일에는 불펜투수들이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6-5 1점 차 승리를 합작했다. 그것도 김광현과 김대우, 불리한 선발 매치업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여기에 구자욱이 펄펄 날아다닌 것도 시리즈 결과에 큰 영향을 줬다. 3경기 동안 13타수 9안타 타율 0.692 1홈런 6타점으로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한 것은 물론이고 26일 2루타 2개 포함 4안타, 27일 홈런 1개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자신의 가치를 나타냈다.



구자욱의 활약에 힘을 받은 동료들도 분전하는 모습이었다. 리드오프 중책을 맡은 김현준은 13타수 6안타 타율 0.462 3타점을 기록하는가 하면, '친정팀'을 상대한 김동엽도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는 등 타자들이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시즌 초만 해도 구자욱은 3할 이상의 타율을 유지하다가 5월 들어 월간 성적 22경기 79타수 19안타 타율 0.241 1홈런 12타점으로 주춤했다. 지난달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수비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워야 했다.

그나마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게 고무적이었다. 덕분에 복귀 시점을 앞당긴 구자욱은 지난 4일 포항 두산 베어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이틀 뒤인 6일 두산전부터는 선발로 경기를 소화할 정도로 몸 상태가 올라왔다.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펼치기도 했던 구자욱은 SSG와의 3연전을 통해 완전히 정상궤도에 진입했음을 보여줬다. 주축 선수의 부상과 함께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삼성도 활기를 조금씩 되찾는 중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을 비롯해 팀 구성원이 그의 활약을 간절히 기다렸던 이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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