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학대 논란' 황정음 "보이는 게 다가 아냐"…여행 중 해명 '역풍' [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황정음이 열악한 동물원을 방문했다며 비난을 받자 상황을 설명하며 해명에 나섰다.

26일 배우 황정음은 "반갑다 너 보려고 안경쓰고 왔다", "귀여운 발바닥" 글과 함께 호랑이와 사자를 가까이에서 관람한 짧은 영상과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황정음은 철장 위에 엎드려 있는 호랑이의 배를 가까이서 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철망 밖에 있는 사자에게 집게를 이용해 고기를 건네며 포토타임을 만드는 사육사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사자의 모습은 등뼈가 부각될 정도로 앙상해 '동물 학대 수준이다', '사자가 영양실조에 걸린 것 같다' 등의 보는 이들의 우려를 낳았다. 또한 한 네티즌은 철장에 고기를 대기만 하고 주지 않아 이를 핥아먹으려고 노력하는 사자를 향한 동정을 표하기도 했다.

국내외 네티즌들은 "동물 놀리는 건 끔찍하다", "이건 내리시는 게...", "사자가 너무 말랐다. 음식을 안 주나" 등의 비난과 함께 동물원은 없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결국 각종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황정음의 SNS에도 동물원과 이를 전시한 황정음을 향한 비난의 댓글이 연달아 달리자 황정음은 26일 오후 별다른 추가 게시물 없이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사람들이 버스안에 있는 거다"라는 설명과 함께 동물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그는 "호랑이는 자연 속에"라고 덧붙이며 열악한 환경 의혹을 자아낸 자신의 게시 사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철망으로 된 시설은 버스였으며, 해당 차량을 타고 관광객이 호랑이가 돌아다니던 자연을 누볐다는 것.

하지만 황정음의 간단한 해명에도 네티즌들은 "사자의 영양 상태는?", "다행이긴 한데 사자 등뼈는 보셨는지", "호랑이가 저기에 배고파서 엎드린 게 반갑나", "체험형 동물원도 없어져야 하는 건 변하지 않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황정음은 논란 해명 후 수영장에서 즐거운 휴가 중인 사진을 별도로 게재했다.

한편, 황정음은 2016년 전 프로골퍼 이영돈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두 명을 두고 있으며, 9월 첫 방송되는 SBS 새 드라마 '7인의 탈출'에 출연한다.

사진 = 황정음,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