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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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23/24시즌 앞두고 '벵거 동상' 공개한다…앙리+베르캄프와 나란히

기사입력 2023.07.05 17:22 / 기사수정 2023.07.05 17:22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함께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한 아스널이 차기 시즌을 앞두고 아르센 벵거 감독의 동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스널은 2022/23 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위협하며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활약했다. 시즌 막판 맨시티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2위로 시즌을 마감하기는 했지만 아스널의 뛰어난 경기력에 많은 사람들이 호평을 보냈다.

2023/24 시즌을 앞두고는 카이 하베르츠, 데클런 라이스, 율리안 팀버 등의 영입을 확정하거나, 임박하며 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스널은 차기 시즌 직전 아스널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의 동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하며 시즌의 시작을 뜻깊게 기념할 예정이다. 

스카이스포츠 기자 코너 훔은 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아스널은 8월 3일 에미레이츠 경기장 밖에 아르센 벵거 동상을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훔은 "벵거 감독은 토니 아담스, 데니스 베르캄프, 티에리 앙리, 허버트 채프먼 등과 함께 경기장 밖에 동상으로 세워질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벵거 감독은 과거 아스널을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으로 성장시킨 프랑스 출신 명장이다. 그는 낭시와 AS모나코 등 자국 클럽을 거쳐 1995년 일본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지휘봉을 잡았었는데, 1996년 아스널에 부임하며 커리어의 전환기를 맞이했다. 



그는 2018년까지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아 총 22년 동안 팀을 이끌었고, 1219경기를 치르면서 704승 263무 252패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7회 등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강팀 중 하나로 성장했다. 

벵거 감독은 2003/04 시즌에는 앙리와 베르캄프, 로베르 피레스, 프레드릭 융베리 등을 이끌고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에는 구단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증축으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에는 로빈 판페르시, 세스크 파브레가스, 애런 램지, 잭 윌셔 등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육성하여 좋은 성적을 유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2018년 아스널을 떠난 이후로는 감독직을 맡지 않고 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활동 중인데, 지난해 12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방문해 4년 만의 아스널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는데 해당 경기 관람 이후 아스널이 벵거의 동상을 세운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당시 영국 매체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아스날은 복싱데이에 깜짝 복귀한 벵거 감독의 동상을 내년 초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밖에 세울 준비가 되어 있다. 아스널은 벵거 감독이 허버트 채프먼 감독, 티에리 앙리, 토니 아담스 그리고 데니스 베르캄프처럼 구단 밖에서도 불멸의 존재가 되길 원한다"라며 벵거가 불멸의 존재로 아스널 구장 앞에 남게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지키는 동상으로 자리하게 된 벵거는 다음 시즌에도 우승 경쟁에 참여할 아스널에 우승의 DNA를 가져다줄 정신적 조력자가 될 전망이다.


사진=A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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