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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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로메로와 환상 호흡 가능했는데"…'CB 보강' 토트넘팬, 괴물 같은 KIM 스탯에 '한탄'

기사입력 2023.06.26 15:06 / 기사수정 2023.06.26 15:0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김민재(SSC 나폴리)의 수비 기록을 보고 다시 한번 아쉬움을 삼켰다.

한 토트넘 팬은 26일 '레딧'에 토트넘 영입 명단에 오른 수비수들과 유럽에서 뛰고 있는 다른 수비수들과의 스탯을 비교하는 표를 게시했다.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8경기 동안 63실점이나 하면서 리그 8위로 시즌을 마감한 토트넘은 2023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주전급 수비수를 물색 중이다.

클럽 수비력을 향상시켜줄 센터백으로 미키 판더펜(볼프스부르크), 에드몽 탑소바(레버쿠젠), 글레이송 브레메르(유벤투스) 등이 거론됐지만 토트넘은 결정에 신중을 기하면서 아직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토트넘 팬들도 과연 구단이 어떤 선수를 데려올지, 어떤 선수가 최고의 영입일지 갑론을박을 벌였다. 이때 한 팬이 직접 수비수들의 주요 스탯을 표로 정리하면서 팬들의 판단을 도왔다.

이 팬은 축구 통계매체 'FBref'를 참고해, 현 토트넘 수비수들과 토트넘과 연결되고 있는 수비수들 그리고 유럽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수비수들의 성적을 정리해 표로 만들었다.

토트넘 팬들은 전진 패스, 몸싸움, 태클 등에서 어떤 선수가 가장 나은지 판달할 수 있는 자료를 얻었지만 김민재가 스탯 대부분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자료에 따르면, 먼전 전진 패스 부분에서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과 전진 패스 평균 거리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패스 성공률이 90%를 훌쩍 넘기면서 김민재가 왜 나폴리 후방 빌드업의 중심인지를 보여줬다.

태클에서도 김민재는 눈에 띄었다. 드리블러를 상대로 한 태클 성공률이 다른 수비수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는데, 이는 불안한 수비로 토트넘 팬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는 에릭 다이어의 태클 성공률이 50% 밑인 것과 대조됐다.

마지막으로 공중볼 경합에서도 김민재는 다른 스탯과 달리 1위는 아니지만 상위권에 위치하면서 자신이 왜 '괴물 수비수'로 불리는지 증명했다.

지난 시즌 김민재가 보인 뛰어난 활약상은 나폴리를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또 세리에A 협회도 김민재 활약을 인정하면서 지난 시즌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김민재를 선정했다.





김민재 성적을 본 토트넘 팬들은 감탄을 표함과 동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과거 김민재가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뛸 때 단돈 1000만 유로(약 142억원)에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지난 2020년 당시 토트넘을 이끌던 조제 무리뉴 감독은 김민재 영입을 구단에 요청했지만 토트넘이 김민재 이적료로 단 500만 유로(약 71억원)만 제시하면서 영입이 불발됐다.

시간이 흘러 김민재는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로 거듭났고,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의 구애를 받아 이적하기 일보 직전이다.

토트넘 팬들은 "김민재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가장 잘 어울릴 거 같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기회를 잃었다", "정말 놀랍다. 김민재 패스는 눈에 띄지만 이제 이룰 수 없는 꿈이 됐다", "우리는 김민재라는 보석을 놓쳤다"라며 아쉬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레딧, 세리에A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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