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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는 김민재 데려왔을까…"나폴리 우승에 중요한 영입이었다" 극찬

기사입력 2023.06.15 09:0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지난 3월 토트넘을 떠나 야인으로 머무르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한국산 철기둥 김민재를 거론했다.

지난 14일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 매체 '일 나폴리스타'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한 시상식에 참석해 상을 받은 뒤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 얘기, 그리고 자신의 전 소속팀인 토트넘 얘기를 꺼냈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 이탈리아 대표팀, 첼시, 인터 밀란을 지휘한 뒤 2021년 가을 토트넘에 부임했다. 2021/22시즌 토트넘을 4위에 올려놓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시켜 각광을 받았으나 2022/23시즌 초반 호조와 달리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고, 지난 3월 최하위 사우스햄프턴와의 경기에서 충격의 3-3 무승부를 기록한 뒤 결별했다.



"나폴리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에게 축하를 보낸다"는 콘테는 이어 "팬들 애정이 너무 크다보니 변덕도 심하고 그래서 나폴리에서 우승하기 쉽지 않다"며 농반진반의 말을 전했다.

콘테 감독은 이어 "나폴리는 좋은 축구를 했고 그들은 훌륭했다"며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김민재 같은 훌륭하고 중요한 선수들을 영입한 것이 좋았다"고 김민재 등 지난 여름 핵심 선수들의 나폴리행이 '신의 한 수'가 됐음을 알렸다.

또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 빅터 오시멘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다. 거기에 스팔레티 감독이 선수들간 적절한 경쟁을 유도했다"고 했다.



콘테는 다만 "스팔레티 감독이 이 시점에서 멈춘 것이 너무 아쉽다. 탄탄한 기반을 만들었기 때문에 리그 우승을 한 번 더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스팔레티 감독의 느닷없는 퇴진에 대해서 의문과 함께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콘테는 토트넘 재임 시절과 관련해선 "내가 도착했을 때 팀(토트넘)은 8~9위였지만 시즌 마지막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4위에 만족하는 팀이었고 실제 그런 결과에 누군가는 만족하기도 했다"며 은근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토트넘은 조세 무리뉴 전 감독의 강력한 주장으로 지난 2020년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뛰던 김민재를 데려오려고 했으나 구단 수뇌부가 그의 기량을 믿지 못하고 자금 투입을 꺼려해 무산된 적이 있다. 콘테 감독이 재임하던 올 초 김민재 영입설이 다시 불거졌으나 그가 물러나면서 지금은 조용하다. 또 김민재의 실력과 가치가 토트넘에 굳이 갈 이유가 없을 만큼 훌쩍 뛰었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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