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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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보겠다…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애물단지' 은돔벨레한테 기회 준다

기사입력 2023.06.06 07: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한다면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계획할 예정인 가운데, 그간 토트넘의 애물단지로 여겨졌던 미드필더는 기회를 받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최근 정식 감독으로 셀틱의 감독이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미 잉글랜드 주요 언론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임을 인정했으며, 유력 기자들도 토트넘이 곧 공식 발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셀틱을 지휘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을 이끌고 이번 시즌에만 우승컵을 총 3개나 들어 올렸다. 리그와 스코티시 리그컵을 우승하며 2관왕을 달성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셀틱은 지난 4일 스코티시컵(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도메스틱 트레블(리그+리그컵+FA컵 3관왕)'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을 성공적으로 이끈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관심을 드러냈고, 빠르게 그의 선임을 추진하며 정식 발표 직전까지 이른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초읽기다.



이런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 부임 시 선수단 변화에 대한 전망이 등장해 토트넘 팬들을 주목하게 만들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5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 감독 임명을 준비하며, 선수단 개편도 감독한다"라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임이 임박한 토트넘은 1군 선수단을 재편성할 계획이기 때문에 엄청난 선수 방출이 예상된다. 토트넘은 큰 변화를 앞둔 여름에 주장 위고 요리스와 이반 페리시치 등 1군 선수 7명을 내보낼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과 함께 1군 선수단에 많은 방출이 있을 것이라 점쳤다. 

이어 "다빈손 산체스와 라이언 세세뇽의 미래도 의심스러우며, (임대생) 아르나우트 단주마는 완전이적 계약을 하지 않는다. 클레망 랑글레도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수 있다. 벤 데이비스와 에릭 다이어에 대한 제안도 받을 수 있다"라며 방출이 예상되는 선수들의 명단을 거론했다. 



다만 텔레그래프는 그간 방출 후보로 유력했던 한 선수의 경우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고 지켜볼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바로 탕기 은돔벨레다. 

은돔벨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 임대 합류해 로테이션 선수로 활약하며, 세리에A 우승 과정에 일조했다. 그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받으며 나폴리에서 무난한 교체 자원으로 기용됐다.

매체는 "토트넘은 히오반니 로셀소, 세르히오 레길론, 해리 윙크스는 매각할 예정이지만, 은돔벨레의 미래는 결정하지 못했다. 소식에 따르면 은돔벨레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포스테코글루가 그를 면밀히 살펴보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은돔벨레의 잔류를 요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돔벨레는 올 시즌 인터뷰를 통해 자신에게 기회를 주지 않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직접 비난한 바 있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준 기회를 살려 그가 다시 한번 토트넘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은돔벨레는 나폴리에서의 우승 뒤 "토트넘에서 한 번 더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쳐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사진=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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