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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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룬' 김민재, 작별 인사일까…딱 봐도 '이별 느낌' 물씬 풍기네

기사입력 2023.06.05 21:1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김민재가 나폴리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선수단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 시즌 세리에A 최종 라운드 삼프도리아와의 경기에서 빅터 오시멘, 지오바니 시메오네의 골로 2-0 승리했다. 

조기에 우승을 확정 지었던 나폴리는 이날 경기를 승리해 시즌을 아름답게 마무리했고, 경기 시작 전에는 시상식과 경기 후 트로피 세리머니까지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나폴리 이적 후 첫 시즌을 보낸 김민재에게도 잊을 수 없는 시즌이었다. 유럽 5대 리그 진출 이후 첫 시즌이었지만, 김민재는 빠른 발과 큰 키를 바탕으로 제공권과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장악해 나폴리 수비진을 든든히 지키며 팀의 상승세를 도왔다. 그는 나폴리가 치른 리그 38경기 중 35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꾸준함도 돋보였다.

세리에A도 올 시즌 나폴리에서 김민재가 보여준 활약상을 인정했다. 그는 이적 두 달 만에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받으며 리그 최정상급 수비수로 발돋움했고, 시즌 막판에는 김민재를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하며 그가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가장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수비수라는 점을 확인시켜 줬다. 

경고 누적으로 최종전인 삼프도리아전에 출전하지는 못한 김민재는 경기 직전 시상식에 참여해 최우수 수비수 상을 받았고, 경기 후에는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나폴리에서의 첫 시즌을 기쁘게 마무리했다. 우승과 최우수 수비수 수상, 세리에A '이달의 선수' 등 1년간 나폴리에서 이룰 수 있는 것을 모두 이뤘다.



김민재는 세리머니 후에도 나폴리 동료들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놀라운 경험과 스쿠데토"라는 말과 함께 사진들을 올렸는데, 해당 사진에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선수단과 김민재의 모습, 트로피를 들고 한 자리에 선 김민재,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또한 김민재는 팀 동료, 코치진들과 함께 훈련장에서 찍은 사진과 하트 이모티콘을 함께 올리며, 엄청난 시즌을 함께한 나폴리에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좋은 추억을 마무리하려는 느낌이 풍기는 것을 제외할 수 없다.



한편 김민재는 나폴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음에도 다음 시즌 나폴리에서 뛰는 모습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의 기량에 매료된 여러 빅클럽이 바이아웃 지불 의사를 밝혀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특히 맨유는 김민재 영입을 위해 주급 상승이 포함된 계약까지 이미 제시했다고 전해졌다. 

그래서 김민재가 올린 나폴리 선수단의 단체 사진의 메시지가 묘하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김민재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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