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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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역전 드라마' 덕수고, 강릉고 꺾고 2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 [이마트배]

기사입력 2023.04.11 16:31 / 기사수정 2023.04.11 17:59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덕수고가 강릉고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전국고교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덕수고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준결승에서 마산용마고를 꺾고 결승에 오른 덕수고는 이날 우승으로 2021년 봉황대기 우승 이후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게 됐다. 우승팀 덕수고는 상금 3천만원 및 야구용품을 지원받는다.

1회말 덕수고가 먼저 점수를 뽑았다. 정민서가 우전안타로 출루, 도루에 성공한 뒤 백준서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은 덕수고는 우정안의 적시 2루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곧바로 강릉고의 역전. 2회초 이율예의 좌전안타, 이용현의 희생번트 후 전홍록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김도윤의 내야안타 때 투수의 실책이 나오면서 이율예가 홈까지 밟았다. 이때 3루까지 진루한 전홍록이 바뀐 투수 정현우를 상대한 정재우 타석 때 들어와 점수는 2-1.

5회말 덕수고가 다시 균형을 맞췄다. 선두 김재형이 볼넷으로 걸어간 뒤 배승수의 희생번트 때 투수의 실책이 나왔다.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덕수고는 이선우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강릉고는 7회초 덕수고의 실책을 틈타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선두 이지후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 최민호의 희생번트에 진루했다. 이어 이율예가 고의4구로 걸어나가 계속된 찬스, 이용현 타석 때 3루수 실책이 나왔고 그 사이 이지후가 홈인, 3-2로 앞섰다.

강릉고 1학년 박지훈에게 묶였던 덕수고는 박지훈이 내려간 8회말 뒤집기에 성공했다. 역시 1학년인 이의천이 등판한 뒤 정민서가 3루타, 박준순이 우전안타를 치면서 3-3 동점. 연속해 백준서의 3루타가 나왔다. 점수는 4-3.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강릉고가 9회초 김승준을 상대로 조대현 안타, 이율예 볼넷으로 잡은 찬스에서 이용현의 적시타로 득점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9회말, 덕수고가 천범석 상대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배승수의 땅볼에 3루 주자가 들어오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이 났다.

강릉고는 선발 박지훈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무더기 실책과 주루사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야 했던 덕수고는 이종호가 1⅓이닝을 소화하고 내려간 뒤 정현우가 6⅔이닝 105구를 던지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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