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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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임영웅, 장모님 티켓 구하다 알게 돼…축구로 많은 관중 몰고오겠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4.09 00:00 / 기사수정 2023.04.09 09:37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장모님이 팬이어서…"

화제는 온통 임영웅이었다. 한국 축구가 자랑하는 미드필더 기성용도 임영웅과 연결 고리가 있었다.

서울 베테랑 기성용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대구전에서 선발로 나와 팀의 3-0 완승을 이끈 뒤 밝은 표정으로 공동취재구역에 나타났다.

기성용은 전반전 45분을 뛰고 교체아웃됐는데 3골이 모두 전반에 터졌다.

"대구는 좀 끈끈한 팀인데 다행히 첫 골이 빨리 들어가 분위기를 편하게 갖고 올 수 있었다"며 전반 이른 시간 황의조의 페널티킥 선제골이 큰 힘이 됐음을 털어놓은 기성용은 "오늘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경기를 하니 되게 좋다. 앞으로 이렇게 많은 관중이 찾아올 수 있도록 우리가 더 노력해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엔 임영웅의 시축 및 공연으로 인해 4만5007명이 들어찼다. 코로나19 이후 한국 프로스포츠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이 수립됐다.

기성용은 경기 전 임영웅이 시축한 뒤 황의조와 함께 그라운드로 뛰어나가 그와 악수하는 등 친분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임영웅이 뛰는 축구클럽에 가끔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장모님 때문에 임영웅씨 콘서트 표를 구하다가 친분이 생겼다. 또 내 후배랑 상당히 친한 관계라서 작년에 알게 됐다"는 기성용은 "행사에 같이 참여하면서 친분을 갖게 됐는데 자주 왔으면 좋겠다"며 상암벌에서의 재회를 기약했다.

기성용은 "장모님도 오셨는데, 그렇게 행복한 모습은 처음 봤다"며 웃은 뒤 "(임영웅과 찍은)사진도 보내주셨는데 엄청 행복해 하셨다. 사위 때문에 좋았다고 칭찬도 받고, 또 경기도 이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수만 관중 앞에서 매주 경기했던 기성용은 "이렇게 많은 관중 오시니깐 경기 할 맛도 나고 이슈도 되는 거 같다. 우리가 축구를 잘해서 관중이 많이 오면 그것도 뜻 깊은 일이니깐 우리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임영웅 이슈 없이 좋은 경기로 4만 관중 몰고오고 싶은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기성용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교체된 이유에 대해선 "근육에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았고 체력 안배도 있고 해서 감독님께 요청을 했다"고 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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