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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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수비에 부담 느꼈나? 약하게 해줄 수도" 6강 PO는 이미 뜨거워졌다

기사입력 2023.04.01 07:3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방이동, 박윤서 기자) "우리 수비에 부담을 느꼈나. 부담스러웠다면 약하게 할 의향이 있다."

KBL은 3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6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플레이오프 선전을 다짐했다.

이목을 끄는 인터뷰 시간이 있었다. 각 팀 대표 선수들이 다른 팀 감독 또는 선수에게 질문을 던졌다.

안양 KGC 변준형은 울산 현대모비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에게 트래시 토크에 대해 물었고, 아바리엔토스는 "변준형은 가장 스킬이 좋은 선수여서 저지하려고 트래시 토킹을 했다. 코트 안에서만 있는 일이다.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라고 웃었다.



고양 캐롯 이정현의 질문 또한 아바리엔토스에게 향했고 "캐롯만 만나면 약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 수비에 부담을 느꼈나. 부담스러웠다면 약하게 할 의향이 있다"라며 도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정현은 현대모비스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로 아바리엔토스와 게이지 프림을 꼽으며 아바리엔토스를 막겠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정현의 자극에도 아바리엔토스는 침착했다. 아바리엔토스는 "캐롯을 존중한다. 수비가 강하고, 선수들이 열심히 뛴다. 플레이오프에서 상대를 극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아바리엔토스 또한 캐롯에서 가장 껄끄러운 선수로 이정현을 거론했다. 그는 "캐롯의 요주의 선수는 이정현이다. 상대해 본 선수 중 가장 막기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캐롯은 현대모비스를 압도하며 상대 전적 5승 1패로 극명한 우위를 보였다. 아바리엔토스는 캐롯, KGC, 서울 삼성을 상대로 가장 낮은 평균 득점을 기록했다. 3팀 중 캐롯전에서만 30분 이상 뛰었으나 평균 10.2점에 머무르며 사실상 캐롯 앞에서 가장 힘을 쓰지 못했다.

캐롯과 현대모비스는 오는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이정현을 필두로 가드진이 또다시 아바리엔토스 봉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아바리엔토스가 플레이오프에서 달라진 면모를 보여줄까. 이정현과 아바리엔토스의 맞대결이 궁금해진다.

사진=KBL, 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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