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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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호주가 약하다? 강철매직의 시선은 달랐다 [WBC]

기사입력 2023.02.16 07:55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애리조나(미국), 박윤서 기자) "방심할 수 없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에 편성됐고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맞붙는다.

한국의 1차전 상대는 호주다. 베일에 싸여있던 호주는 최근 WBC 명단을 발표했다. 예비 교체 명단 4명을 포함해 34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호주의 투타 에이스는 KBO리그에서 2시즌 간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워윅 서폴드(퍼스 히트)와 메이저리거 외야수 애런 화이트필드(LA 에인절스)다.

2016년부터 3년 동안 빅리그에서 뛰었던 서폴드는 2019년 KBO리그에 입성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고, 2년간 22승을 수확했다. 화이트필드는 호주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빅리거다. 수비와 주루에 강점이 있다.

마이너리거 중에서는 로비 글렌디닝(캔자스시티 로열스)이 눈에 띈다. 지난해 더블A에서 홈런 19개를 쏘아 올렸고 OPS 0.813을 기록했다.

그러나 호주는 최상의 라인업을 가동하지 못했다. 올스타 마무리 리암 헨드릭스(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으며 합류하지 못했고, 탬파베이 레이스 유망주 커티스 미드는 소속팀에 전념하기 위해 불참한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경력을 보유한 좌완 투수 알렉스 웰스와 루이스 소프 또한 참가하지 않는다. 'MLB.com'은 "이번 호주 대표팀은 WBC 역대 최강 전력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호주와 격돌하는 이강철 감독의 시선은 달랐다. 오전 훈련을 마치고 만난 이 감독은 "호주 명단을 보니 4명의 좌완이 추가됐다. 우리가 좌타자가 많아서 뽑은 것 같다. 호주는 2월 5일에 리그가 끝나서 좋은 컨디션으로 쉬다가 대회에 임한다. 그 부분이 호주에게 좋은 장점이고, 우리에게는 악재다"라고 경계했다.

이어 핵심 선수들을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이 감독은 "화이트필드와 글렌디닝 등 3명이 타격에서 경계 대상이다. 중견수 화이트필드는 도루 능력이 좋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 같다"라며 요주의 인물로 거론했다.

사령탑은 방심의 끈을 놓지 않는다. 이 감독은 "자국 리그에서 선수들을 많이 뽑았지만, 전력이 나쁘지 않다. 단기전에서 잘못될 수도 있으니 방심할 수 없다. 우리가 호주전을 많이 생각하지만, 호주도 우리를 그렇게 보고 있는 것 같다. 준비를 잘하려 한다"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애리조나(미국), 박윤서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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