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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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배우→무속인 2년 차지만…"연기 꿈 포기 NO" (특종세상)[종합]

기사입력 2023.02.10 10:10

장예솔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특종세상' 배우 김주영이 무속인이 된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강한 인상의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에서 무속인이 된 김주영이 출연했다. 

이날 김주영은 무속인이 된 이유에 대해 "어느 순간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 울 일이 없는데 뭔가 알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이제는 내가 지금까지 있었던 세상하고는 담이 쌓아진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배우로서 8년간의 공백. 김주영은 "어지럽고 사물이 제대로 안 보이고, 자꾸 다른 소리가 들렸다. 무언가 남들이 생각하지 않는 걸 왜 내가 봐야 하는지 병원에 갔다. 그런데 (증상이) 안 나왔다"며 고통스러웠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이어 "장안의 제일 유명한 (신당) 몇 군데를 아내가 골라서 봤다. '이 사람은 쉰다섯 살 때 이미 신을 모셨어야 했고, 그러면 새로운 세상에서 아프지 않게 돈을 많이 벌었을텐데 지금 너무 고생하고 있다. 빨리 신과 조우하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가 이상하게 얘기한 게 아닌가 싶어서 나도 한 번 가봤다. 갔더니 신당에 들어가는 순간 어떤 기운이 운동을 하는 사람이거나, 정신력 공부를 하는 사람이거나, 도인들이 느끼는 어떤 기파가 나를 끌어당기더라"고 덧붙였다.

감당할 수 없는 고통에 무속인이라는 운명을 받아들인 지 2년 차. 그러나 아직도 김주영을 배우로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는 "'왜 배우가 이걸 하냐'고 많이 물어본다. 그런 건 괜찮다. 그분들이 놀라고 당혹해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겠지만,  나는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한편 김주영은 신당 한쪽에서 아내의 정성이 가득 담긴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그는 "사 먹는 걸 별로 건강식이라고 생각 안 한다. 촬영하고 스튜디오 녹화할 때부터 아내가 밥을 싸줬다'"고 밝혔다.

가족들이 큰 반대를 하지 않았다는 김주영은 "오히려 나를 위로하고 '오죽했으면, 얼마나 머릿속으로 혼란이 왔으면 저 사람이 신령님을 모시고 있을까'라고 생각해주는 게 고맙다"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김주영은 연기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과정이 재미있다. 연습하고, 서로 논의하고 내 배역만이 아닌 상대 배역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냐. 그러면서 막걸리도 한 잔씩 하는 거다. 서로가 나누는 이야기들이 그립다"고 천생 배우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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