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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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XX같은 게"…'레깅스 여신' 지원이, 男선배 폭언 고백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2.01 07:20 / 기사수정 2023.02.01 09:32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진격의 언니들' 가수 지원이가 트로트계 남자 선배에게 폭언을 들었던 경험을 밝혔다.

31일 방송된 채널S 예능 프로그램 '고민 커트 살롱-진격의 언니들'(이하 '진격의 언니들')에는 레깅스 의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트로트 가수 지원이가 사연자로 출연했다.

지원이는 자신을 있게 해준 레깅스를 '찢고 싶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처음 레깅스를 무대 의상으로 입은 것이 10년 전이라고 언급하며 "당시 트로트계에는 파격적이었다. 여자 가수들은 치마 입고 살랑살랑 거렸던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쎈 느낌의 의상 때문에 트로트계 선배들에게 상처를 받은 경험을 고백했다.



지원이는 "선배님들 찾아가서 인사를 드리면 외면하셨다. 인사도 안 받아주시고 문도 안 열어주시는 선배들도 계셨다"며 "엘리베이터에 트로트계에 언니들 사이에 있게 됐다. 그분들이 나가실 때 뒤를 돌더니 '야, 나는 네 눈빛이 너무 싫어'라고 하시더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남자 선배에게 폭언을 들었던 사건을 밝혔다. 지원이는 "남자 선배님이 저에게 '이 쓰레기같은 인간', '어디서 굴러먹던 뼈다귀', '너 때문에 트로트가 욕 먹는다'고 소리를 지르셨다"고 전했다.

그 남성은 무대 밑에서 관객과 소통하던 지원이를 보고 '왜 무대 밑에서도 난리를 치냐'며 지적하기도 했다고.

"당시 제작진들이 급하게 저를 대피시켰다"며 살벌했던 상황을 회상한 지원이는 "그 선배는 굴하지 않고 오히려 PD님에게 '저런 애를 왜 데려와서 이런 상황을 만드냐. 난 여기 안 온다'고 하셨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원이는 "제 겉 모습에 '쟤는 건방질 거다, 실력이 없다, 몸으로 노래하는 스타일인가' 생각하신 것 같다"며 무대에서의 적극적인 모습과 파격적인 의상이 합쳐져 자신의 이미지를 만든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스타일리스트 선생님께 의상 안 입으면 안되냐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생님이 '그런 사람들 때문에 이러지 마라. 독보적인 존재가 될 거다. 난 널 믿는다'고 하셨다"며 주변이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지원이는 폭언을 한 남자 선배를 이후에 만났음을 밝히며 "그 선배 무대를 봤는데 무대 밑에서 의자에 올라가고 관객과 소통을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장영란은 "그때 지원이보고 배운거다"라며 웃음을 안겼다. 지원이는 "그 모습을 보고 용서가 됐다"고 답해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지원이는 "그런데 레깅스를 보고 뭔가를 하면 그 상처가 떠오른다. 가위로 진짜 찢어버린 적도 있다. 나쁜 댓글도 또 보인다. 거기서 무너진다"면서도 "그런데 레깅스를 막 찢어버릴 수 없다. 제가 레깅스에게 상처를 줄 것 같다"고 자신을 알린 레깅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지원이는 "그런데 기업 행사들은 레깅스를 원한다. 기업 상징색을 입고와 달라고 색까지 지정해서 (레깅스를)벗지도 못한다"며 현재 상황 또한 밝혔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채널S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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