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3-02-0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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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안하다 갑자기…'한국 1-4 대패' 브라질전 중계한 북한

기사입력 2022.12.08 16: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녹화중계하던 북한이 그동안 외면하던 한국 경기를 드디어 중계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북한이 고른 경기가 브라질에 크게 진 16강전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완패했다.

지난 6월 한국에서 열린 A매치 친선경기에서도 1-5로 완패했던 벤투호는 이번에도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위와의 격차를 절감해야 했다. 그러나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16강전은 북한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7일 브라질전을 녹화중계했기 때문이다.

SBS에 따르면 조선중앙TV는 "브라질팀과 남조선팀의 16강자전 경기를 보내드리겠습니다"라며 손흥민에 대해 "나이는 30살이고 키는 183cm다. 토트넘 홋스퍼팀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북한은 지상파 방송 3사가 양도한 중계권을 FIFA로부터 지원 받아 월드컵 경기를 녹화중계하고 있다. 그러나 벤투호의 조별리그 경기는 중계하지 않았고, 다른 나라 경기에서 태극기나 현대자동차 광고가 나오면 가려서 내보냈다.

조별리그 땐 "H조엔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 그리고 한 개 팀이 속해있다"며 한국을 '한 개 팀'으로 지칭해 논란이 됐다.

북한은 평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 하이라이트를 내보낼 때도 토트넘 경기를 아예 빼거나, 손흥민이 결장한 경기를 중계해 도마 위에 오른 적이 있다.

그러다보니 북한이 느닷없이 브라질전을 중계한 배경이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한국이 대패했기 때문에 북한이 부담 없이 중계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19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남북대결 때 북한이 김일성경기장에 관중을 받지 않을 것으로 두고 남자축구는 북한이 한국에 크게 질까봐 걱정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부 국내 축구 팬들도 "그동안 조용하더니 지니까 중계한다", "대패한 것만 중계라니 너무 속 보인다", "이겼으면 방송을 안 내보냈을 것", "북한 의도는 안 봐도 유튜브" 등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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