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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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GK만 4명' 뽑은 이유는?..."PK용 찾는다"

기사입력 2022.09.20 20: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보통의 경우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 골키퍼는 3명 포함된다. 때문에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를 앞두고 골키퍼만 4명을 소집한 네덜란드 대표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루이 반 할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은 4명의 골키퍼를 소집한 이유를 밝혔다. 폴란드, 벨기에와의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앞둔 네덜란드는 골키퍼 포지션에 야스퍼 실레센(NEC 네이메헌), 마르크 플레컨(SC 프라이부르크), 안드리스 노퍼트(SC 헤렌벤), 램코 파스빌(AFC 아약스)을 발탁했다.

반 할은 "최고의 페널티킥 선방 능력을 가진 골키퍼를 찾고 있다. 그게 우리가 모든 골키퍼를 테스트하는 이유"라며 "작더라도 이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찾고자 한다. 페널티킥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라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페널티킥에 웃고 울었다. 반 할이 이끌던 네덜란드는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코스타리카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당시 반 할은 승부차기를 위해 야스퍼 실레센을 빼고 팀 크룰을 투입했고, 이 선택은 적중했다. 그러나 준결승전에서는 골키퍼 교체 없이 승부차기에 들어갔다가 아르헨티나에 패해 3·4위전에 진출한 바 있다.

반 할은 "우리는 과거에 페널티킥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이미 봤다. 월드컵에서 페널티킥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페널티킥 전담 골키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소집 기간을 통해 승부차기 특별 훈련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골키퍼들의 페널티킥 선방 능력을 시험할 기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FIFA(국제축구연맹)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참가 명단을 기존 23명에서 26명으로 늘렸다. 하지만 골키퍼를 추가하는 것을 허용할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반 할은 "FIFA는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지금 골키퍼를 추가 발탁해 테스트하는 것이 논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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