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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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안타 6출루’ 친정 울린 김태군, 3폭투-3삼진 NC는 ‘씁쓸’

기사입력 2022.04.21 22:01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태군이 한 경기에서만 5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친정팀을 울렸다. 

김태군은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6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5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0-3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군은 NC 시절이었던 2017년 9월 14일 삼성을 상대로 5안타를 때려낸 뒤 약 5년 만에 개인 세 번째 5안타 경기를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타율 0.346으로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가던 김태군은 이번 3연전을 통해 친정팀 NC와 첫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겨울 심창민-김응민과 2대1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태군은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삼성과 NC의 시즌 첫 맞대결을 통해 자신이 9년간 몸담았던 친정을 다시 찾았다. 

김태군은 19일 첫 경기에 나와 창원NC파크를 찾은 친정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 9회 대타로 모습을 드러낸 김태군은 ‘어제의 동지’ 김태경을 상대로 7구 볼넷을 걸러 나가며 이재현의 3점포를 견인했다. 비록 벌어진 승부는 뒤집지 못했지만 첫 복귀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김태군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1일 3차전에 선발 출전한 김태군은 무려 5안타를 때려내며 맹활약했다. 지난 경기 볼넷 출루에 이날 4안타까지, 친정팀을 상대로 두 경기 6타석 전부 출루에 성공하며 친정팀을 울렸다.

1회엔 타점까지 올리면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고, 7회엔 2득점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안타를 때려내면서 득점까지 만들어내며 친정팀에 패배를 안겼다. 김태군의 활약 속에 삼성은 10-3으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김태군의 타율도 경기 전 0.346에서 0.452(31타수 14안타)로 크게 치솟았다. 

이제는 적이 된 김태군의 6출루 맹활약, 이를 지켜 본 NC는 어땠을까. 공교롭게도 NC는 이날 아쉬운 폭투 수비에 울어야 했다. 선발 파슨스의 슬라이더와 커브가 번번이 땅에 꽂혔고, 포수 박대온이 시도한 블로킹은 다소 안정적이지 못했다. 결국 1회에만 폭투 3개를 기록한 NC는 초반부터 0-4로 끌려가며 분위기를 내줬다. 아울러 박대온과 김응민 두 명의 포수 역시 삼진 3개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NC로선 씁쓸할 수밖에 없던 김태군의 활약이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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