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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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1할’ 외인의 반전, 전날 멀티안타에 오늘은 홈런까지

기사입력 2022.04.03 17:02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시범경기 빈타로 걱정을 자아냈던 케빈 크론(SSG 랜더스)이 두 경기 연속 안타에 홈런까지 때려내며 우려를 씻었다. 

크론은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개막 2차전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크론은 지난 시범경기에서 13경기 타율 0.176(34타수 6안타) 2홈런 5타점 빈타에 허덕인 바 있다. 시즌을 앞두고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으나 타율은 여전이 1할로 걱정이 됐던 것은 사실.

하지만 크론은 2일 개막 첫 경기에서 멀티안타를 때려내며 우려를 씻어냈다. 7회 첫 안타 신고와 함께 연장 10회에선 적시타로 쐐기를 박으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원형 감독도 크론의 첫 안타를 반겼다. 3일 경기 전 김 감독은 “시범경기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텐데 중요한 시점에서 안타를 때려줬다. 계속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한다”라며 그를 격려했다. 

감독의 격려를 들었을까. 크론은 둘째날인 3일 경기에서도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은 안타가 아닌 홈런을 때려내면서 시범경기에서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2회 첫 타석에 들어선 크론은 상대 선발 파슨스의 슬라이더를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후 두 타석에선 라인 드라이브와 삼진으로 물러나긴 했으나, 9회 상대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론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걸러 나가는 선구안을 자랑하기도 했다. 홈런에 멀티 출루, 타율 0.375. 비록 두 경기 뿐인 성적이지만 시범경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희망을 안겨준 크론이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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