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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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민 "파슨스, 돌아이 원해...韓 학생들 잘 하지만 다 똑같아"(집사부일체)[종합]

기사입력 2022.01.02 21:2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배상민 교수가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산업디자인계에 한 획을 그은 디자인의 대가 배상민 교수가 사부로 등장해 이야기를 나눴다. 

배상민은 27세에 한국인 최초이자 최연소로 미국 3대 디자인 스쿨 중 하나인 파슨스 디자인 스쿨 교수로 임명됐다. 게다가 현재 배상민은 카이스트 교수직과 대기업인 L사 디자인센터 사장직까지 겸임하고 있는 등 역대급 이력으로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배상민은 어린 나이에 타슨스 디자인 스쿨 교수가 된 것에 대해 "한국은 박사 학위를 받아야 교수를 할 수 있지만, 그 곳은 학위가 없어도 가능하다. 개인의 디자인 역량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배상민은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 입학했지만, 미술 관련 입시 교육을 전혀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배상민은 "입시 교육을 받지 않은 것이 오히려 장점이 됐다. 파슨스 디자인 스쿨은 꿈의 학교였다. 당시 입학 과제가 '자화상'이었는데, 다들 그림을 너무 잘 그리더라. 저는 그렇게 그릴 수가 없으니 생각을 다르게 했다. 그래서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고, 그 위에 유화로 대충 그림을 그려서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화상이라고 하면 다들 얼굴만 그려서 내지 않나. 1등이 되려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해야한다. 제가 파슨스 디자인 스쿨 교수가 될 후에 학생들 심사를 했는데, 한국 학생들도 지원을 많이 했다. 한국 학생들이 정말 그림을 잘 그린다. 그런데 그름이 다 똑같다. 파슨스 디자인 스쿨은 남들과는 다른 생각을 하는 똘기있는 학생을 뽑는다. 돌아이 경연대회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 곳은 학생들이 미친 짓을 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배상민에게 "아이디어를 계속 내는 것이 굉장히 어려울텐데 방법이 있느냐"고 궁금해했고, 배상민은 "아이디어를 내는 것은 굉장히 힘들고, 피 말리는 일이다. 그래서 평상시에 생각난 아이디어들을 전부 메모를 해둔다. 그리고 누군가가 내게 어떤 것을 원하면, 이전에 생각했던 많은 아이디어들 중에서 골라 내놓는거다. 뇌에 씨앗을 심어두는 것이다. 씨앗을 많이 심어 놓으면 누가 방아쇠만 당겨주면 빵하고 터져나간다. 모든 직업에서 창의성은 필요하다. 내 입장에서 내가 하는 일에 어떤 것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꼭 메모를 해둬라"고 조언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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