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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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10' 조광일 "가시 돋친 시선, 의식 않고 흔들림 없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12.18 10:00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래퍼 조광일이 따가운 눈초리 속 음악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을 밝혔다.

Mnet '쇼미더머니10'(이하 '쇼미10') 우승자 조광일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자신의 신념을 고백했다.

속도감, 타격감 넘치는 랩핑으로 단숨에 힙합신 신예로 떠오른 조광일. 일각에서는 그의 이런 음악적 스타일을 두고 날선 시선을 보낸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조광일은 꿋꿋하게 '쇼미10' 무대들로 다시 한번 자신의 색을 내보이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런 의미에서 힙합신 안팎으로 날카로운 눈길을 받는 심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본선 1차전 경연곡 '가시'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본선 전까지 보여준 랩들이 거친 울분을 쏟아냈다면 본선부터는 훨씬 더 깊은 속내를 꺼내놨기 때문이다. 남들에게 눈엣가시처럼 비춰짐에도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조광일은 "저는 최대한 남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때문에 좀 무뚝뚝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오히려 남들의 따가운 시선에도 저를 흔들리지 않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상대적으로 원초적인 가사를 적는 이유에 대해서는 "제 가사가 Raw한 건 라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제 생각과 가장 유사한 의미의 단어를 찾아서 쓰기 때문"이라며 "게다가 그 단어의 대부분이 한글이라서 듣는 분들도 아무래도 빠르고 직접적으로 이해를 해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조광일은 이번 경연을 통해 개코, 코드 쿤스트라는 든든한 버팀목과 신스, 아우릴고트, 태버, 안병웅이라는 귀한 인연도 얻었다.

프로듀서들로부터 들은 인상적인 말이 있냐는 질문에 조광일은 "방송에서는 아니고 제가 코코 팀이 되고 코쿤 형이 따로 말씀해주신 게 있다. 예선 3차 일대일 대결 당시 제가 배틀에서 유연하게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고 저를 좋아하게 됐다고 하시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그 이후에 저를 코코 팀에 데려오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지금도 그 말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조광일은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작업해보고 싶다. 무엇보다 빠른 시일 내에 제 앨범으로 팬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밝혔다.

사진=CJ ENM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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