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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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연가' 윤도현 "뮤지컬 은퇴 후 5년만 번복, 운명인 듯" (인터뷰)

기사입력 2021.08.18 14:58 / 기사수정 2021.08.18 15:2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윤도현이 '광화문 연가'에 출연 중인 소감을 밝혔다.

윤도현은 18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5년 만에 뮤지컬 장르에 발을 들인 것과 관련해 "솔직히 말하면 뮤지컬을 안 할 생각으로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윤도현은 1995년 ‘개똥이’로 뮤지컬에 발을 들였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하드락카페’, ‘원스’, ‘헤드윅’, ‘광화문 연가’ 등에 출연했다. 2016년 '헤드윅' 이후 뮤지컬로는 공백이 있었다.

윤도현은 "그 사이에 작품들도 계속 들어왔지만 '죄송합니다' 하고 못 하겠다는 얘기를 드리던 와중에 '원더티켓'이란 작품이 들어왔다. 완전한 뮤지컬이 아닌 공연과 합쳐진 새로운 장르라는 느낌이 들더라. '원더티켓'을 하면서 다시 뮤지컬을 할까 생각 하던 차에 마침 이지나(연출) 선생님에게 연락이 왔다. '광화문 연가'를 하는데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이게 운명인가 보다 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광화문 연가’ 초연(2011년), 재연(2011년)에 출연한 바 있다. 현재 버전과는 다른 버전이다.

윤도현은 "지금 버전은 아니지만 초연 때 좋은 기억이 많았다. 고 이영훈 작곡가님과도 생전에 저와 좋은 관계도 있었기 때문에 이번 작품을 하게 됐는데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뮤지컬 은퇴를) 번복했지만 뮤지컬의 매력을 다시 느끼게 됐다. 앞으로 들어온다면 계속 조금씩 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소녀', '옛사랑', '사랑이 지나가면',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깊은 밤을 날아서', '광화문연가', '회전목마’, ‘기억이란 사랑보다’, ‘내 오랜 그녀’, '그녀의 웃음소리뿐', ‘빗속에서’, ‘장군의 동상’ 등 故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로 꾸려진 주크박스 창작 뮤지컬이다. 윤도현은 죽음을 눈앞에 두고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명우 역을 맡았다.

그는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두 가지다. 곡을 듣는 사람들은 작곡가와 창작자들이 어떤 마음으로 곡을 만드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작곡가들, 창작자와의 마음을 잘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좀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사랑하는 사람과의 감정선을 잘 보여줌으로써 관객분들이 바로 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좀 더 많은 사랑을 베풀고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무대에 오른다"라고 밝혔다.

'광화문 연가'는 2017년 초연, 2018년 재연에 이어 올해 삼연으로 돌아왔다. 이지나 연출, 김성수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윤도현, 엄기준, 강필석, 차지연, 김호영, 김성규, 전혜선, 리사, 문진아, 송문선, 양지원, 황순종, 홍서영, 이채민, 심수영 등이 출연 중이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9월 5일까지 공연한다. 부산, 대구 공연이 예정돼 있다.

사진= CJ EN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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