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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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8연전 완주' 김원형 감독 "지금 장마는 맞아요?"

기사입력 2021.07.11 15:07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힘겨웠던 일주일을 돌아봤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S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도 비구름은 없고, 지난 3일 경기 취소로 5일 월요일 경기를 치러야 했던 SSG는 4일부터 8연전을 소화하게 됐다. 각자 다른 상황으로 경기를 못 하고 있는 팀도 있는 반면, SSG는 모든 경기를 소화하며 힘겨운 한 주를 보냈다.

"지금이 장마는 맞냐"고 쓴웃음을 지은 김원형 감독은 비 피해를 입었거나 입을 수 있는 주민들을 걱정하면서도 "비로 하루 이틀을 쉬면 전체적으로 기분도 새로워지고 하는데, 우리 팀 입장에서는 비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특히 앞선 7경기 성적이 2승5패로 좋지 않았던 것이 뼈아팠다. 김원형 감독은 "내가 볼 땐 체력적으로 힘든 건 아니라고 보고, 최근 지는 경기가 많다보니 힘들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많이 했어도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오히려 더 기분 좋게 하면서 원동력이 생길 텐데, 심적으로 지쳐있고 타자들의 타격 사이클도 계속 떨어지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그래도 경기는 해야 하고, 선수들이 분위기를 추스린다면 또 어떤 경기 결과 나올지 모른다. 항상 상대가 어떤 팀이든 내가 준비되어 있으면 어떤 팀과 싸워도 자신감이 있다. 선수들이 준비 과정을 더 철저하게 했으면 좋겠고, 코칭스태프도 조금 더 같이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임은 분명하다. 전날에는 주전 포수 이재원이 어깨 통증으로, 이날은 마무리 서진용이 구위 저하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일단 서진용이 빠진 자리는 대체 마무리 없이 상황에 따라 투수들을 기용하게 될 예정.

김원형 감독은 "10개 구단 마무리 기준 경기를 많이 나간 건 아닌데, 내 기준에서 최근 구위가 안 올라오고 그게 경기력을 안 좋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였다"며 "일주일 버티면 올림픽 휴식기가 있기 때문에 2군에서 공도 던지고 체력적인 부분을 신경써야 한다. 후반기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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