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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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 듀오' 인천-부산, 벼랑 끝 승부 펼친다

기사입력 2020.06.18 16:45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K리그1 무승 듀오인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가 만난다. 서로가 첫 승 제물로 삼을 수 있는 만만한 상대다.

인천과 부산은 2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인천은 2무 5패로 12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부산도 사정이 좋지 않다. 4무 3패로 바로 윗 계단에 있다.

인천은 최근 5연패 수모를 겪으며 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을 세웠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지난 6라운드부터 이재성이 돌아온 후 안정되고 있는 수비진과 직전 경기였던 광주전에서 드디어 득점포를 가동한 무고사다. 또한 인천은 부산이 강등되기 전 마지막 맞대결을 펼쳤던 2015시즌 양 팀 전적에서 3승 1무로 크게 앞서는 등 그간 부산에는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 자신감을 가질만하다.

부산은 아직 승리는 없지만 지난 라운드 대구전에서 이정협과 호물로가 득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3번째 골을 넣었다. 인천보다 공격력은 자신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격수들의 득점이 이어지는 것은 고무적이다. 게다가 부산 코칭스탭에는 인천 감독 출신으로 누구보다 인천을 잘 알고 있는 이기형 코치가 있어 든든하다.
 

한편, 개막부터 꾸준히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전북은 지난 라운드에서는 포항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김민혁이 결승골을 기록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팀의 3연승을 이어갔다.

전북 뒤에는 2위 울산, 3위 강원 등이 바짝 쫓고 있지만 올 시즌 7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승리를 챙긴 전북은 쉽게 선두 자리를 내어줄 마음이 없다.

이번 라운드 홈에서 광주를 만난다. 올 시즌 3년 만에 K리그1에 돌아온 광주는 시즌 초반 연패를 당하며 고전하는 모습이었지만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공교롭게도 양 팀 모두 3연승을 기록 중인 가운데 만나게 된 전북과 광주는 서로를 넘어야만 4연승의 고지로 갈 수 있다.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의 활약은 올 시즌에도 계속된다. 시즌 초 대구가 주춤하는 사이 세징야도 침묵했지만, 세징야가 살아나면서 대구 역시 예년의 날카로움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4라운드 상주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한 세징야는 5라운드 성남전에서 2도움을 올리며 팀의 첫 승에 기여했고, 6라운드 서울전에서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6-0 대승에 힘을 실었다.

직전 경기인 부산전에서도 골을 넣으며 올 시즌 3골 3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 최다 도움에 모두 이름을 올린 세징야는 40-40클럽 가입의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프로통산 129경기 44골 39도움을 기록 중인 세징야는 1도움만 추가하면 K리그 역대 스무번째 40-40클럽 가입자가 된다.

대구는 이번 라운드 홈에서 수원을 만난다. 지난 경기 성남을 상대로 2-0 승리를 기록한 수원은 대구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하려 한다. 세징야는 수원을 상대로 팀의 승리와 본인의 40-40클럽 가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경기일정>

- 서울 : 울산 (6월 20일 19시 서울월드컵경기장, 스카이스포츠)

- 포항 : 강원 (6월 20일 19시 포항스틸야드, JTBC G&S)

- 성남 : 상주 (6월 20일 19시 탄천종합운동장, IB스포츠)

- 전북 : 광주 (6월 21일 18시 전주월드컵경기장, JTBC G&S)

- 인천 : 부산 (6월 21일 1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스카이스포츠)

- 대구 : 수원 (6월 21일 20시 DGB대구은행파크, 스카이스포츠)

around0408@xportsnews.com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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