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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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정은, 안길강 향한 짝사랑 마침표…감정선 #5

기사입력 2020.06.16 10:22 / 기사수정 2020.06.16 10:25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정은이 안길강을 향한 짝사랑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3, 1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치수(안길강 분)와 옥자(백지원)의 쌍방향 러브라인을 확인하는 초연(이정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 이후 시련을 받아들이는 초연의 모습들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짝사랑부터 시련, 포기까지 여러 감정을 표현한 이정은의 감정선을 짚어봤다.

#부정

영달(천호진)의 노력으로 드디어 치수와 한 자리에 마주하게 된 초연은 그동안 본인이 지녔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려 했다. 청순해진 모습과 함께 수줍게 말을 꺼낸 초연은 안방극장까지 떨리는 감정을 전했다. 하지만 초연과 대조되는 치수의 모습이 비쳐 그녀의 순수한 마음이 내동댕이쳐지는 듯 했으나 초연은 오히려 치수를 향한 마음을 굳게 다졌다. 시청자들에겐 이미 현실에 대한 부정으로 보이는 행동으로 느껴졌으나 초연에겐 단호한 결심을 하게 된 계기였다.

#분노

댄스 연습을 하는 치수를 위해 몰래 찾아가는 초연, 그녀의 두 손에는 커피가 들려있었다. 초연은 본인의 깜짝 방문으로 좋아할 치수의 모습을 상상하며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었지만, 옥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본 후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이전의 순수했던 그녀의 상상과 잔인한 현실이 부딪혀 더욱 충격을 자아냈다.

#협상과 우울

장사가 끝난 시장 골목의 어둑한 분위기처럼 초연의 마음도 어두컴컴해졌다. 슬픈 BGM과 함께 초연은 현실과 협상하며 우울한 감정을 느꼈다. ‘그랬다면 우린 지금 달라졌을까?’라며 후회하는 초연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장사 전 미용실에서 밝게 의기투합하던 모습,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던 모습이 사라진 초연의 우울한 모습에 이목이 집중됐다.

#수용

치수와의 관계가 더는 발전이 없을 거라는 것을 전적으로 받아들인 초연은 혼자 술을 마시며 그 누구에게도 본인의 감정을 털어놓지 않으려 했다. 그러던 중 초연은 지나가는 영달에게 본인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초연은 여자, 남자만이 인연이 아니라 가족, 친구, 시장 식구들도 모두 인연이라고 위로하는 영달의 말을 웃으며 수용했다. 이러한 초연의 모습은 초연을 걱정했던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안도시켰다.

이렇게 초연은 모호했던 치수와의 관계에 마침표를 찍었다. 초연이 어떠한 모습으로 홀로서기를 펼쳐 나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정은은 여러 감정선을 한 인물 안에서 자연스럽게 표현해내 보는 이들에게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극 안에서 초연의 감정 스펙트럼을 한 폭 더 넓혔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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